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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가볼만한 산]충북 금수산, "자연이 빚은 비경"

당진시대l승인2000.10.01 00:00l(3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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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가볼만한 산 / 충북 금수산

자연이 빚어 놓은 절묘한 비경
" 가을단풍과 기암괴석의 조화는 가히 장관 "

푸른빛 호수와 넉넉한 수량이 수려한 금수산을 휘감아 돌아가니 호수 위에 떠있는 듯한 천혜의 절경이 신비감을 더해준다. 그 어느 산보다 수림의 빛이 푸르다는 금수산은 자연이 빚어놓은 절묘함의 비경이며 아름다운 가을단풍의 빛과 기암괴석의 조화가 장관이다.
금수산을 단양팔경의 남쪽에서 바라보면 다른 산과 비교해 호숫가에 암릉과 수림이 어우러진 바위산에 지나지 않게 보이지만 그 능선은 초원을 달리는 사자의 갈기의 형상을 하였으며 북으로 제천까지 뻗어 이르는 긴 능선의 주봉이다.
750m가 넘는 금수산을 포함한 4개의 봉우리(용바위봉 750m, 동산 896m, 작성산 830m)가 주 능선을 이루며 수림이 울창하게 우거지고 능선은 긴 암릉으로 연이어져 있으며 그 사이사이에 능선을 따라 가지친 암릉과 부드러운 곡선의 바위는 마치 보석을 박아놓은 듯한 영롱한 빛을 발하며 반짝인다.
금수산은 월악산 국립공원내의 최북단에 위치한 산으로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의 경계를 이룬 산이다. 최초의 이름은 백운산이라 하였으며 조선시대 성리학자 퇴계 이황 선생이 이 고을 수령으로 재직할 당시 금으로 수놓은 듯한 아름다운 백운산의 빼어난 가을절경을 보고 감탄하여 하사한 이름이 금수산이다.
당진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괴산에서 19번으로 바꾸어서 세성에서 36번 도로를 따라 수산으로 597번 지방도로를 타면 청풍문화재단을 지나 영아치산성을 잇는 청풍대교를 건너 좌측의 제천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굽이굽이 흐르는 충주호 비경으로 이어지는 강변길과 하얀 백색암반으로 이루어진 금수산능선을 따라 30분 정도 가다보면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한다.
시골의 한적한 정취가 감도는 백운동 마을을 지나 농로길을 가다보면 이제 막 가을추수를 시작하는 결실기의 풍요롭고 넉넉한 시골의 풍경을 접할 수 있다.
등산로 초입부터 울창한 숲의 연속이며 우측은 거대한 암릉이 능선을 따라 백여미터에 달하여 뻗어 있으며 등산로가 암벽으로 이뤄져 로프를 타고 3미터를 오르다 보니 금수산의 비경인 용담폭포에 이른다. 수많은 세월 속에 물길이 만들어 놓은 암반골 청유가 검푸른 귀석을 감싸고 흐르는 용담폭포!
심산유곡의 맑고 푸른물이 둥근 봉숭아 소를 맴돌아 여울을 만들며 골따라 십여보를 흐르다 또 하나의 둥근 소를 돌아 새하얀 옥수되어 30미터에 달하여 기염을 토하며 낙화되어 홀연히 흐르는 자태는 한가로움과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수고 20미터의 시원한 등산로를 지나 또 암벽 능선으로 로프를 타고 숨가뿜을 느끼며 오르다 보니 반대편에 거대한 능선 전체가 지면에서부터 겹겹이 암벽성을 쌓아 놓은 듯 서 있으며 그 사이사이로 모질게 자라난 분재에 가까운 소나무들을 볼 수 있다. 이곳이 남쪽 능선의 최고의 조망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탁트인 전망이 그동안의 어려움을 모두 잊게 해주며 넓고 푸른 호수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호수가 금수산을 안고 있는 듯하니 수반에 담아놓은 수석같은 산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저 멀리 보이는 푸른 호수의 아름다운 비경은 잘 그려진 한 폭의 수경화라 할 수 있으며 호수에서 산골을 타고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 또한 운치를 더해준다.
금수산(1015.8m)의 정상에 이르니 멀리 뿌연 빛의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고 금강산의 망양대와 같은 시원함을 준다. 표지석을 확인하고 남쪽을 향하여 하산길에 접어드니 너무 경사진 등산로는 엄지발가락이 아플 정도로 급경사의 연속이다.
하산한지 1시간30분쯤 지났을 때 20명 정도가 배낭을 벗고 쉴만한 넉넉한 넓은 바위에서 되돌아 바라본 금수산은 백암릉과 깎아 놓은 듯 한 절벽, 그 사이에 송림이 적당히 어우러져 있으며 호수에서 피어나는 운무가 산자락의 골짜기마다 파고드니 태고의 신비감마저 느껴진다. 그리고 단풍이 무르익어 갈 때면 기암괴석과 단풍의 조화와 새 하얗게 막 피어오른 운무가 금수산의 밑둥을 살포시 덮어주는 절경 중의 절경을 연출할 것이다.
당진신협산악회 회장 박 대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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