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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사제, 박종민 신부 첫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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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평성당

천주교 신평 성당(주임신부 김동규)에서 박종민 임마누엘 사제의 첫 미사가 지난 13일 봉헌됐다. 이날 미사는 당진지구장, 당진지구 각 본당 신부님은 물론 가톨릭대학교 교수 신부, 내포교회사 연구소 소장 신부, 부제·수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진행됐다.

박종민 임마누엘 사제의 추천 신부인 윤종학 베르나르도 신부는 강론에서 “누가 예수의 피와 살 인 성체와 성혈을 이룰 수 있겠는가”라며 “사제는 예수님의 소명과 사명, 거룩한 전례와 복음을 전파 하며 예수님의 역할을 수행하고, 예수님의 생애를 재현하고, 부름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자들의 기도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거룩한 사제로 살도록 힘써 주실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종민 신부는 답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신부는 “기대에 부응하는 참된 목자로 살겠다”며 바닥에 엎드려 낮은 자세로 큰절을 했다. 박 신부는 답사를 진행하던 중 눈물로 인해 목이 메어 잠시 답사를 멈추기도 했으며, 어머니와 아버지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박종민 신부는 지난 12일 대전 대흥동 주교좌성당에서 동료부제 4명과 함께 사제 서품을 받았다. 박종민 신부는 아버지 박완규 세례자 요한과 어머니 이명숙 안나 사이에서 태어나 대대로 가톨릭 집안에서 자랐다. 그는 2006년 신학교에 입학했으며 10년 만에 사제가 됐다. 또한 고조 할아버지가 치명했지만 순성면 나산리에 비석만 남아 있을 뿐 시신을 찾을 길이 없다고 전했다.
그의 아버지 박완규 씨는 기도가 최고였다며, 화살기도와 미사 때마다 영성체후 기도를 해왔고, 한 달에 한번 미사 봉헌 그리고 봉사로 아들이 잘되기를 바라왔다. 또한 어머니 이병숙 씨는 “내가 한 것은 없다”며 “주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말하며 영광을 주님께 돌렸다.

이어 박봉례 세실리아 씨는 “인격이 반듯한 조카는 어머니가 제일 자랑하는 손자”라며 “손자가 신부가 되는 모습을 보고 돌아가시는 것이 소원이셨다는 어머니의 소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죽을 때까지 조카를 위해 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첫 미사는 1부 미사, 2부 축하식, 3부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가톨릭에서는 새로운 사제가 탄생하면 첫 미사에서 안수를 하는 전통이 있다. 이날 박종민 신부의 안수 때에는 안수를 받으려는 교우들의 줄 길이가 100m가 넘었다.
 

김석준 시민기자 k36290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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