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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6.01.15 18:54
  • 호수 1092

[이달의 한시]| 中村 金斗植 중촌 김두식
登雪樓詠月 (등설누영월)
설루에 올라 달을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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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隙江山出月東 (농극강산출월동)  
농극강산 동산에 달이 뜨니
雪樓騷客會吟中 (설루소객회음중)
설루에는 소객들이 모여 시를 읊는 중이다.
能詩詩窖賦如意 (능시시교부여의) 
시에 능한 시교의 부는 뜻과 같고
好酒酒豪杯不空 (호주주호배불공) 
술을 좋아하는 주호의 술잔은 비지 않는다.
娥影娥輪嫌起䨯 (아영아륜혐기진) 
예쁜 빛 예쁜 달은 구름이 이는 것을 싫어하고
瓊花瓊樹忌吹風 (경화경수기취풍) 
아름다운 꽃 아름다운 나무는 바람이 부는 것을 꺼려한다.
愛餘誦讀文人樂 (애여송독문인락) 
여가를 아껴 외우고 읽는 것이 문인의 즐거움인데
溫故勤劬望曉通 (온고근구망효통) 
옛 것을 힘써 배워 도리를 깨닫는 것이 바람이다.
 

農隙 : 농한기
詩窖 : 詩 구덩이. 詩才가 뛰어난 사람.
酒豪 :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娥影 : 달빛                    
娥輪 : 달의 이칭
瓊花 : 아름다운 꽃              
瓊樹 : 옥과 같이 아름다운 나무. 고상한 人品
曉通 : 깨달아서 훤히 암. 通夕. 밤새도록. 徹夜

다사다난 했던 을미년이 지나고 희망의 붉은 원숭이해를 맞이했습니다. 우리가 어려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는 것은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서로 화합하고 격려하며 함께 나아가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한시 몇 편에 함께하시고 관심어린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동참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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