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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29 16:56
  • 수정 2016.01.29 17:24
  • 호수 1094

“신평에서 함께 아이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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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오는 3일 개소식…장난감 놀이터 등 운영

색색의 손수건들이 아이들의 얼굴 위로 날아오른다. 손수건을 잡기 위해 손을 뻗기도 하고 잡아서 엄마와 눈을 맞추며 까꿍 놀이를 하기도 한다. 힘껏 주먹으로 뭉쳤다가 던지기도 하고 몇몇의 아이들은 손수건을 썰매 삼아 바닥을 누빈다.

이번엔 선생님이 알록달록한 큰 천을 가져왔다. 엄마 무릎에 앉은 아이들은 말똥말똥한 눈으로 선생님을 쳐다 본다. 이내 선생님이 힘껏 천을 올리자 한껏 웃으며 손을 뻗어 천을 잡는다. 이제는 천 안으로 들어간다. 천 안에서 만난 또래 친구들과 부딪치기도 하고 껴안기도 한다. 이제는 천 밖으로 나와 공을 올리고 튀기기 시작한다. 통통통 색색의 공이 오를 때 마다 공을 쫓느라 아이들 눈동자가 이리 저리 바쁘게 움직인다.

추운 겨울 날, 아이들의 웃음꽃으로 훈훈함이 더해진 이곳은 신평 스포츠문화센터 내 위치한 공동육아나눔터다.

오는 3일 개소 예정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임준호) 내에서 운영되던 공동육아나눔터가 신평에도 마련됐다. 이는 여성가족부와 삼성생명이 MOU체결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 신평점은 28호점이다. 신평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장난감 대여와 품앗이 활동, 상시 프로그램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역할을 한다.

장난감 대여의 경우 월 회비 1000원으로 한 번에 두 점의 장난감을 자유롭게 빌릴 수 있으며 일주일 동안 사용한 뒤에도 한 번 더 연장 가능하다. 또한 함께 육아한다는 의미의 품앗이 활동도 이뤄질 예정이다. 품앗이는 부모들끼리 자체적으로 그룹을 지어 활동할 수도 있으며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요청할 수도 있다.

하반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예정
한편 상시프로그램으로는 현재 유아체육과 켈리그라피가 진행되고 있다. 유아체육의 경우 마인천 강사가 유아를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다. 반면 켈리그라피는 부모들을 위한 강의로 품앗이 활동을 통해 현재 활발히 모임을 갖고 있는 손수체 회원들이 재능을 기부한다.
현재 상시프로그램은 모집이 끝났으며 추후 하반기에 미술과 요리 등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 참가자 한마디

한윤희·양리예 모녀

 20개월인 리예가 공이나 손수건 등을 만지고 집중해서 활동하는 것을 보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신평에 이런 공간이 생겨서 좋아요. 앞으로 부모 품앗이 모임도 참가하고 싶어요.
 

공순영·오민효 모녀

 지인의 소개로 왔어요. 신평에는 이런 공간이 부족해 아쉬웠어요.
 이 공간을 통해서 민효 친구들도 만나고 저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무엇보다 민효가 좋아해 너무도 만족스럽습니다.
 

오혜진·양하랑 모자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신평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을 알게 됐어요.
 하랑이가 또래 아이들과 함께 놀아서 이곳을 더 좋아해요. 앞으로 드럼을 치거나 미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고운·정서윤 모자

 겨울에 추워서 둘이서 매일 집에만 있었어요.
 근데 이번 공동육아나눔터 개소로 함께 나와 밖에서 뛰어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 활동적인 놀이가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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