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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6.02.05 19:37
  • 수정 2017.08.02 16:52
  • 호수 1095

퀼트하우스 김기일 작가가 추천하는 <데미안>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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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모아 책 사주신 어머니
이제는 자식들에게 책 읽는 습관 길러줘

퀼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김기일 작가는 한 달에 10권 이상의 책을 읽을 정도로 독서광이다. 김 작가가 책을 좋아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 독서를 좋아한 김 작가의 어머니는 집에 도서방문판매원이 올 때면 책을 구입해 자녀들에게 읽게 했다. 도서 구입을 아버지가 반대할 때면 어머니가 한 달에 만 원씩 비자금을 모아 책을 사주기도 했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그 또한 자신의 두 아들들에게도 독서 습관을 길러주고 있다.


김 작가는 책을 읽으면서 이해력이 좋아졌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꼬아낸 문제를 풀거나, 어려운 것을 배울 때 남들보다 이해력이 빠르다”고 말했다. 특히 독서를 좋아하는 김 작가의 첫째 아들 현서를 보면 독서의 효과를 알 수 있다고.

한편 김 작가는 책을 읽으면서 그림 또한 좋아하게 됐다. 책에 나오는 그림들을 보며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됐고, 화가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화가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하지만 김 작가는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퀼트작가의 길을 걷게 됐다.

한편 김 작가는 고전문학을 좋아해 자주 읽는다. 고전문학을 읽고 나면 마음이 차오르는 듯한 기분이 든단다. 그 중 김 작가는 중학생 때 읽은 <데미안>을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데미안>에서는 인간이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그리고 있다.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 사이에서 방황하던 소년 싱클레어가 친구 데미안을 만나 진정한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자아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김 작가는 이 책에서 새가 알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오려는 구절이 가장 인상 깊다고 말했다. 새가 알을 깨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과연 새가 만난 새로운 세계란 무엇일까 의문이 들었다고.


이에 그는 새로운 경험을 시도할 때마다 이 책을 떠올리며 용기를 낸다.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때마다 이 책은 제게 용기를 주곤 합니다. 용기를 얻고자 하는 청년들이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힘을 냈으면 좋겠어요.”


읽은 이가 인상 깊었던 구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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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솜 인턴기자 ektt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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