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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최제형 시인
“출향인 단체 소식 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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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같이 생생한 고향의 추억
문화예술 관련 기사 고마워
개나리 노란 꽃 / 생울타리에 피던 날 / 친구 손잡고 소풍가지요. / 천년 은행나무 교정을 떠나 / 개구리 풀쩍 뛰는 논둑길 위로 / 재잘 재잘대며 줄지어 가지요.

-최제형 시인의 <소풍 가는 날> 중에서

‘소풍 가는 날’은 최제형 시인이 면천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인근 영탑사로 줄지어 소풍가던 모습을 회상하며 지은 시다. 그의 시에는 고향 당진에 대한 애정이 짙게 묻어난다.
최 시인은 면천면 성하리에서 초등학교 4학년까지 자랐다.
“세월이 지나도 어릴 적 고향에 대한 추억은 하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삼촌, 고모들,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악동처럼 지낸 시간들이 엊그제 같습니다.”

최제형 시인은 환갑이 지난 지금까지도 초등학교 4학년 국어책에 실렸던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돌아오는 길’ 이라는 시를 암송한다. 천성적으로 시를 좋아했던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 문예활동과 백일장 수상 등의 계기로 그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해 현재 국제펜한국본부 인천지역회장, 한국문인협회 인천시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인천시청에서 근무하던 그는 1992년 청소년기본법이 새롭게 제정되면서 인천시청소년회관 관장을 맡게 됐고, 2015년 정년퇴임 때까지 23년 간 인천청소년회관과 수련관 관장을 역임했다.
최 시인이 당진시대와 연을 맺게 된 것은 6년 전이다. 동시집 <할머니와 부지깽이>를 발간하며 당진시대에서 취재 요청이 왔고, 그 이후부터 당진시대를 구독하게 됐다.

최 시인은 지역소식이나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를 즐겨본다고 한다. 어렸을 적 사진을 갖고 추억을 회상하는 것이 즐겁다고. 그리고 그 코너에 부친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시인의 부친은 청년시절 마을이장을 지냈으며, 고양시에서 충청도향우회 회장과 전국 최고령으로 산림조합장을 역임했는데, 자신보다 당진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당진 출신 동창회나 면민회를 알리는 코너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또한 지역의 무형문화재나 전설이야기 등을 다뤄 당진시민들과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더불어 최 시인은 “문화예술 소식이나 출향인에 대한 기사를 많이 다뤄줘서 고맙다”며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사랑받는 당진시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다솜 인턴기자 ektt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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