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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6 19:23
  • 호수 1097

[취임 인터뷰] 가곡환경 김응택 대표이사
“지역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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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로 구성된 생활폐기물 수거·운반 업체
종량제 봉투 사용 쓰레기 분리배출 당부

 

지역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을 수집·운반하는 (주)가곡환경의 대표이사가 올해 다시 선출됐다. 2012년부터 2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김응택 대표이사는 한 임기를 쉬고, 제18차 주주총회에서 다시 선출돼 지난 3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2001년 송산면 가곡리에 위생매립장이 들어설 당시 이를 반대하던 주민들은 오랜 협의 끝에 위생매립장을 입주시키는 대신, 지역주민들은 (주)가곡환경을 설립해 생활폐기물 처리를 당진시로부터 수탁받아 처리키로 했다.

처음엔 가곡리 주민 300여 명이 주주로 참여했지만 지금은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이주하면서 지금은 217명의 주주가 남아 있다. 계속해서 마을 인구가 줄면서 당초 가곡리 주민들로만 구성됐던 임직원의 자격은 당진시 전체로 그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5대째 가곡리에서 살아온 김응택 대표이사는 지역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바다와 들판이 있던 가곡리는 풍요로웠던 마을”이라며 “평생 살았던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많지만 고향을 쉽게 잊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청소차량·미화원 배려해주세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가곡환경 직원들의 일과는 녹록치 않다. 17대의 청소차량과 58명의 환경미화원들이 하루 2~3번씩 지역 내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고 있다. 춥고 어두운 새벽시간에 일을 하기 때문에 늘 위험에 노출돼 있고, 사람들이 꺼려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은 상당히 고된 일이다. 더욱이 원룸단지의 불법쓰레기 투기와 주차문제로 인한 청소차량 통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아무리 청소를 열심히 해도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며 “반드시 종량제봉투를 사용하고,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청소차량이 원활히 지나갈 수 있도록 쓰레기 배출 장소에는 주차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렇게 하루에 이들이 처리하는 쓰레기양은 무려 100t에 이른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내놓는 쓰레기는 별 것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를 처리해야 하는 사람들의 수고는 말할 것도 없다.
김응택 대표이사는 “청소차량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며 “지역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어려움 없이 수거할 수 있도록 당진시가 충분히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역 위한 봉사도 적극”

지역 내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 이외에도 가곡환경은 지역공동체를 위한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쓰레기 더미에서 살아가는 필리핀 톤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와 지원에 참여한 것은 물론, 고아원 아이들을 꾸준히 후원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가곡환경 임직원들은 어려운 근무여건 속에서도 깨끗하고 쾌적한 당진시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냄새나고 지저분한 쓰레기를 치우는 일은 사람들이 꺼려하는 일이지만, 그러한 일을 환경미화원 등 가곡환경 직원들이 대신 해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고 쓰레기 배출시 조금만 더 신경써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원들의 복지 증진과 권익향상에 힘쓰며, 지역과 함께하는 가곡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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