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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합덕 출신 배우 임투철 씨 (부 임성실·모 하순주)
천 가지 얼굴, 천 가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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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연기하고 오래 기억되는 배우 되고파
드라마·연극·뮤지컬 다수 출연 ‘종횡무진’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꿈은 현실이 됐다. 합덕 출신 배우 임투철 씨 또한 이 노래를 듣고 자라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이름만큼이나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투철 씨는 배우 초년생이다.

고등학생 2학년 때부터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임투철 씨는 군 제대 후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16세, 연기자의 꿈을 갖다

막연히 연기가 하고 싶었다. TV 출연에 대한 동경을 현실로 이룰 수 있던 건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중학생 때부터 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온 부모님 덕분에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연기자의 꿈을 품었다.

“사람들에게 나를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래 기억하는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임투철 씨가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가장 고마운 사람은 단연 부모님이다. 경쟁이 치열한 ‘이 바닥’에서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다면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 연기인데, 부모님은 그의 곁에서 항상 응원해주고 잘 될 거라며 격려해줬다. 부모님은 그의 삶에 원동력이다. 
 
잊지 못할 첫 드라마 촬영

고등학생 시절 임투철 씨는 서울과 당진을 오가며 연기를 배웠다. 그가 처음 했던 촬영은 MBC 베스트극장 ‘봉재, 돌아오다’라는 단편드라마다. 불량학생 역할로 단역이었지만 나름(?) 대사도 있었다. 3분 정도 임 씨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그는 “내가 정말 텔레비전에 나오는 건가 싶어 얼떨떨하면서도 흥분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연기를 깊이 배우고자 대학 입시를 준비했다.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과에 진학한 임투철 씨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섰다. 너무나도 바라던 일이었고, 좋아서 하는 일이었기에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캐릭터를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대사를 외우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려움보다는 행복을 먼저 느꼈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볼 때마다 긴장을 많이 해서 걱정했지만 운이 좋아 원하는 역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단다.

힘 되는 말 한마디 “잘 봤다”

임투철 씨는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방영된 네이버 TV캐스트 72초 드라마 <이너뷰 #폴초>의 폴초 역을 맡았다. 이너뷰 #폴초는 교포 청년 폴초의 ‘한국 착륙 초근접 탐사 다큐’로 총 8편으로 제작됐다. 그는 자신의 연기를 보고 “잘 봤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 한 마디에 힘을 얻고, 기쁘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외국에 나가본 적도 없는데 교포인 폴초의 역할을 맡게 됐어요. 다행히 어렸을 때 즐겨 봤던 만화 ‘심슨’이나 미국 시트콤 ‘프렌즈’ 등이 도움이 됐죠. ‘진짜 외국인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었을 정도에요.”

이너뷰 #폴초는 여느 촬영보다 기억에 남는다. 캐나다 국적을 가진 촬영 감독과 유학파 출신 제작 PD가 직접 발음을 교정해 주며 연기를 지도했다. 소규모 웹드라마였지만 같이 일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잘 맞아 즐거운 촬영이었다. 그는 “같이 일했던 감독 및 스텝 그리고 이너뷰 #폴초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복을 주는 배우 임투철

대학 졸업과 군 제대 후 연기자라는 꿈을 향해 가고 있는 임투철 씨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청춘이다. 열심히 살지 않으면 자신이 원하는 연기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그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갈 생각이다.

반짝 빛나고 끝나는 스타보다는 꾸준히 연기하고 오래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고.

“제 연기를 통해, 그리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이 저에게서 ‘긍정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시청자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관심 있게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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