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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6.03.26 13:25
  • 수정 2017.08.02 16:47
  • 호수 1101

알리스응원단 권남희 단장이 추천하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당신의 한 마디가 기적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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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딩에 대한 열정으로 ‘알리스응원단’ 창단
“해결 제시보다는 위안이 필요해”

 

주부들로 구성된 알리스응원단의 권남희 단장은 8년 전 남편과 함께 당진을 찾았다. 전주에서 태어난 권 단장은 젊은 시절을 서울에서 보냈다.

대학시절 치어리딩의 매력에 빠져 지금도 치어리더의 삶을 살고 있는 권 단장은 타 대학교의 신생응원단을 만들면서 치어리딩의 세계로 입문하게 됐다. 이후 SK와이번스에서 일일 치어리더 오디션에 합격하기도 했던 그는  치어리더 담당자의 제의에 용기를 얻어 2002년엔 파워리더스 넥센히어로즈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한화 이글스 및 여러 농구단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했다.

2008년 당진에서 결혼생활을 하며 치어리딩을 그만 두고, 살림과 자녀 교육에 힘썼던 권 단장은 다시 치어리딩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고, 그것을 알고 있던 친구의 “내가 도울게. 넌 할 수 있어!”라는 말 한 마디에 용기를 내 2013년 알리스응원단을 창단했다. 현재 17명의 주부들이 소속돼 있는 알리스응원단은 각종 공연에서 그들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금껏 치어리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치어리더 담당자와 친구의 한 마디였어요. 주위사람의 한 마디가 제게 힘과 용기를 줬죠.”

권 단장이 말 한 마디에 용기를 얻은 것처럼, 그가 소개할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나오는 인물들도 말 한 마디에 용기를 얻는다. 권 단장은 이 책을 얼마 전 남편의 추천으로 읽게 됐다. 그는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독서초보입문자에게 이 책을 소개해주고 싶다”며 “상상력을 자극해 지루할 틈이 없는 책”이라고 말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젊은 도둑 3인조가 우연히 30년 전에 문 닫은 잡화점으로 피신해, 그곳에서 과거의 사람들의 고민을 편지로 상담·해결해주는 내용이다. 도둑 3인조가 쓴 편지는 다소 직설적이고 거칠지만, 고민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된다.

권 단장은 이 책에는 기적을 일으키는 인물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지만 상대에게 건네는 작은 한 마디로 기적을 만드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상담을 아주 잘해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보다 성의껏 고민을 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 사람의 한 마디가 인생을 달라지게 한다”고 전했다.

“책 내용 중 ‘대부분의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거야. 그래서 상담자 중에는 답장을 받은 뒤에 다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답장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지’라는 구절이 나와요. 사람들은 고민의 답을 알아요. 그럼에도 해결을 제시해달라는 것은 고민을 해결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위로를 해달라는 거죠. 저는 이 책을 읽고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어요. 앞으로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욱 경청해야 겠어요.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끼시길 바라요.”

 읽은 이가 인상 깊었던 구절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빈 편지지를 받은 할아버지의 답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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