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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다 1 해오름 모듬북
가슴까지 전해지는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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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주부들로 모여져
공연하지 않은 지역 축제 없을 정도

둥둥둥…
북 4개가 모여 있고 여성단원들이 북 채를 들고 기합 소리를 지르며 신나게 모듬북을 친다. 북을 통해 전해지는 울림이 관람객들의 가슴까지 전해진다. 6년 전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이 모여 모듬북 연주동아리인 해나루 드림팀을 창단했고, 현재는 해오름 모듬북이라는 팀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오름 모듬북에는 10명의 단원들이 소속돼 있다. 단원들 모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고 워킹맘이기도 하다. 해오름 모듬북 단원들의 연습날인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연습실은 북 치는 소리와 구령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오후 7시부터 단원들은 땀방울을 흘리며 열심이다.

지역 내 축제 오프닝 무대는 단연 ‘해오름 모듬북’
해오름 모듬북 단원들은 지역 축제 곳곳의 오프닝 무대를 도맡아왔다. 모듬북의 소리가 웅장하고 크기 때문에 사람들의 흥을 돋고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해오름 모듬북은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물론 한진포구 바지락 축제, 심훈상록문화제 등 지역 축제 중 오르지 않은 무대가 없을 정도다.
유영주 단장은 “단원들이 즐기면서 하는 취미이기에 더욱 즐겁게 연습과 공연에 임할 수 있다”며 “행사가 아닌 도민체전 개막할 때도 당진을 응원하기 위해 참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 소리가 큰 만큼 응원으로 타 지역을 압도한다”며 “덕분에 애향심도 커졌다”고 전했다.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상승 등 효과 좋아
한편 모듬북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 단장은 망설임 없이 ‘스트레스 해소’라고 답했다. 모듬북을 치면 직장과 가정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또한 모듬북은 따로 정해진 장단이 없기에 창작하고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집중력도 높아지고, 육체적 소모가 뛰어나 운동효과도 볼 수 있단다. 무엇보다도 모듬북 연주가 ‘재미’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있다고 덧붙였다.

춤을 가미한 퍼포먼스도 준비
현대 모듬북 공연에는 북을 치는 것 뿐 아니라 춤을 가미하기도 한다. 유 단장은 “퍼포먼스가 가미되면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며 “관람객들에게 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단원들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오름 모듬북의 공연이 끝나면 문의를 하는 관람객들도 많다. 어느 관람객은 영상을 찍어주기도 한다. 한 어르신은 ‘북 소리에 자신의 가슴이 울려서 좋다’, ‘잘 한다’며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전국대회 출전위해 연습 몰두”
해오름 모듬북은 전국난타모듬북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경험을 살려, 올해에도 다양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유 단장은 “눈과 귀를 열어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는 해오름 모듬북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단원명단> 한유정, 안현아, 박화영, 조미옥, 최경심, 유창숙, 강순덕, 최순선, 유영주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단원 한마디

안현아: 해오름 모듬북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하고, 제게 떨림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세상과의 ‘연결고리’입니다.

유창숙: 북의 울림소리는 심장박동입니다. 모든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하는 소리라고 할까요?

한유정: 개인적인 취미이지만 각박한 현실 속에서 모듬북을 통해 힐링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니인터뷰 유영주 단장

“협동과 단결이 가장 중요”

“6년 전 해오름 모듬북이 창단되면서 초창기 멤버로, 현재는 단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어요. 저는 무엇보다 팀의 협동과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회나 공연을 앞두고 있을 때면 단원들이 똘똘 뭉쳐 함께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며 연습에 몰두합니다. 이때 해오름 모듬북의 단결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단원들과 함께 즐겁게 공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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