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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증설, 후보자는 모르쇠?”
■당진환경운동연합·그린피스 석탄화력 증설 관련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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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무응답”
어기구 “일부 응답”
송노섭 “증설 반대”

 

당진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황성렬)과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질의한 결과,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국민의당 송노섭 후보 중, 송노섭 후보만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건설을 취소하고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진환경운동연합과 그린피스가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의 총량을 제한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장기적인 전환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송노섭 후보만이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김동완 후보와 어기구 후보는 응답하지 않았다.

또한 향후 석탄화력발전소 관련 환경영향평가 강화와 주민 건강피해 대책에 대해서는 송노섭·어기구 후보가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발전소 주변지역의 주민피해에 대한 대책수립 강화를 약속했으나 김동완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두 단체는 지역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시민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후보자들의 소극적인 반응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다.

손민우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현재 초미세먼지 피해가 국내에서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진지역 후보들이 지역의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정책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역시 “지역주민들에게 크나큰 환경재앙을 몰고 올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낭비인 당진에코파워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며 “정부는 당진에코파워 추가 건설 계획을 즉각 백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당진에는 현재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가 운영하는 8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전 중이며, 올해 안에 9·10호기가 추가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민자발전회사인 당진에코파워에서도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신규 발전소가 모두 건설되면 당진은 전국 최대 규모인 총 7.2GW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될 예정이다. 최근 그린피스는 당진지역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증설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매년 30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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