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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루쌀 제값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총선 후보자 초청 농업정책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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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후보 불참, 농민 “무시하는 행위”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농업정책 토론회가 지난 4일 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 △국민의당 송노섭 후보 △기독자유당 고영석 후보 △친반대통합 전병창 후보가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는 일정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번 토론회는 당진시농업단체협회, 당진시귀농인협회, 쌀생산자협회 당진시지부, 당진시축산단체협회가 주최했으며 김희봉 당진 참여연대 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패널로는 △이희조 전 당진시농민회장 △유재석 전 당진시귀농귀촌협의회장 △김종국 당진시축산단체협의회장 △한상원 농업경영인회장이 나섰다.
 


질의응답
시급히 해결해야 할 농업 현안과 대책은?
 고영석 농민이 농산물 소비자 가격을 책정하지 못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또한 농촌이 고령화 돼 가고 있는 가운데 당진은 다른 지역보다 귀농 인구가 많은데 이들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

전병창 농축산업에 대한 사람들 인식이 매우 낮아 농민들이 고생한 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농촌 고령화로 인력이 매우 부족하며 농축산업 후계자도 없다.

어기구 대호만 농로의 경우 농로 포장이 안 돼 어려움이 많다. 쌀값 사전 정산제가 이뤄져야 하며 브랜드화 해 고부가가치 쌀 생산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한편 축산업의 경우 사료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사와 돈사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한우 폭락을 막기 위해 사육 두수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제철소, 석탄발전소 산업시설로 인한 환경파괴가 농어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해결방법은?

고영석 환경을 침해하는 단체에서는 수건 한 장도 받아서는 안 된다. 지원을 받으면서 환경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말빨이 안서는 행동이다.

전병창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또한 환경보호와 관련해 당진시와 시민단체, 유관기간 등이 환경 보호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경 문제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어기구 환경오염 업체에 대한 강력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또한 환경 감시단을 운영해야 한다.

송노섭 환경 오염 감시망을 강화하도록 제도를 정립하겠다. 또한 오염물질 허용 기준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현지 실정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

당진 쌀을 최고가로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농민 수당에 대한 생각을 말해 달라.

전병창 최고 품질의 쌀로 인정 받으려면 브랜드화가 중요하다. 또한 유통 구조를 직거래해 당진쌀이 제값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농민도 하나의 산업 주체이기에 농민 수당을 지급하고 재원을 국비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기구 당진쌀을 사용해 술 등 가공 식품을 만들어야 한다. 농민 수당은 매우 중요하다. 기본 소득처럼 지급해야 한다. 재원은 재벌 감세를 통해 마련할 수 있다.

송노섭 삽교천 수질 등으로 해나루 쌀이 제값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친환경 쌀 공급을 위해 인증 단계부터 확실한 제도를 만들겠다. 또한 재벌 감세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 일정 기간 동안 농업에 종사하면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고영석 삽교천 수질이 매우 좋지 않다. 이 농업용수로 쌀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부끄러운 행위다. 나에게 물 박사가 배후에 있다. 최고의 쌀을 만들 수 있도록 전문가와 논의하겠다.

친환경 농업이 육성하기 위한 방안과 귀농귀촌인 지원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

어기구 중요한 것은 판로다. 지역 내 학교와 기업 등 공공기관에 지역 농축산물의 공급율을 50%까지 올리겠다. 또한 강제적으로라도 지역의 기업체가 우리 지역 농산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귀농인지원센터를 만들겠다.

송노섭 친환경 농산물은 생산 과정이 매우 힘들다. 인증마크 획득과 농산물 우수관리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귀농인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영석 귀농인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그 지역에 거주하는 농민들과도 가까워 져야 한다.

전병창 1마을 1기업 제도를 마련하겠다. 한 마을 당 한 기업이 있다면 농가 소득이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귀농 인구도 증가한다.

축사규제 완화와 학교 우유 급식 통합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해달라.

송노섭 축사 증축 시 추후 환경 문제가 발생치 않도록 법령을 강화하겠다. 또한 소독 설비를 갖춘 방역 시설과 현대화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고영석 좁은 공간에서 가축들이 생산되는 것은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연적인 환경에서 가축을 키워야 한다.

전병창 지역 이기주의로 농민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친환경 축산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HACCP 인증 등으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기구 친환경 축산 단지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학교 우유 급식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도록 하겠다.

국회 입성 시 농업분과에 들어갈 것인가. 또한 대표적인 농업 공약을 꼽자면?

고영석 고향에서 농업을 하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병창 농업정책을 재검토해 농민의 이익을 증대하고 농민들을 위한 복지를 이루겠다. 특히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입법화하겠다.

어기구 상반기에는 경제 분야에서 당진의 환경과 경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농업 정책을 해결하고자 관련 분과를 고민하겠다. 또한 쌀 수매 시 현지 단가 적용에 따른 농민 소득 보존이다.

송노섭 상반기 상임위로는 항만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 또한 쌀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수입쌀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이모저모

이날 사회에 나선 김희봉 당진참여연대 대표가 토론회 전 날 SNS에 올린 글을 두고 송노섭 후보 측에서 “글을 보고 과연 참석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했다”며 “토론회 공정성이 의문스러운 상황이지만 농민 모두 같은 생각이 아닐거라 믿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김희봉 대표가 올린 내용에는 <…이번에 후보는 이번 찍고 정당은 진보정당 찍어…>가 포함돼 있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김동완 후보가 불참했다. 이를 두고 농민들은 “농민의 애로와 농업 정책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에 김 후보가 불참한 것에 매우 분노한다”며 “우리를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에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모두 토론회에 참석해 시간을 뺏길 수 없어 불참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 측에서는 서면 질의와 농민단체 임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요구했으나 토론회 주최 측에서는 후보자 형평성을 위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완 후보 불참을 두고 어기구, 송노섭 후보가 문제를 지적했다. 어 후보는 “얼마나 농민을 무시하고 있기에 토론회에 오지 않는 것이냐”고 말했다. 송노섭 후보는 “김 후보가 토론회가 비효율적이라고 참석을 하지 않았는데 아마 이는 농민들이 또 새누리당에 표를 줄 것이라 생각하고 불참한 것”이라며 “이런 새누리당 후보를 또 다시 뽑을 것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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