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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6.04.15 20:15
  • 수정 2017.08.02 16:45
  • 호수 1104

이상영 시인이 추천하는 <두근두근 내 인생>
“아빠, 재밌는 아이가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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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사문단 통해 등단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대립돼 더욱 애틋”

 

이상영 시인은 지난 1월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신입회원이 됐다. 35년 간 인천에 위치한 전자회사에서 근무했던 그는 지난해 당진을 찾아, 현재 파나시아 골프장에서 고객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지만 가족들 생각만으로도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오른다. 1남2녀를 두고 있는 이 시인은 가족 생각만 하면 웃음이 절로 나오나 보다.

남다른 가족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 시인은 3개월 전 읽은 <두근두근 내 인생>을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추천했다. 이 책은 지난 2014년에 개봉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원작 소설이며, 우연히 알게 된 대학생이 이 시인에게 추천해줘 읽게 됐단다.

이 시인은 “부모와 자식 간 사이가 좋지 않은 요즘 같은 현대사회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읽어봐야 할 책”이라며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전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남들보다 빨리 늙는 선천성 조로증을 앓고 있는 18세 아름이가 주인공으로,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시인은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아름이가 부모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재밌는 아이’가 되겠다고 결심한 장면을 꼽았다. 그는 “이 부분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대립되는 장면”이라며 “학대하고 살인하는 부모와 자식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현대사회와는 상반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은 남녀노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인은 한 달에 1~2권의 도서를 읽는다. 한창 책을 많이 읽었을 때는 하루에 한 권씩 읽었을 정도로 독서광이었다. 그는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에 실을 만큼의 책을 읽어야 한다)라는 말처럼 어릴 적부터 책을 자주 접했다”고 전했다. 이어 “책 한 권을 읽으면 최소 5권의 책을 더 읽게 된다”며 “작가가 책을 집필하면서 참고했던 도서명이 책 뒤편에 적혀있기 때문에 해당 책을 다 읽으면 자연스레 다음에 읽어야 할 책이 정해진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인은 요즘 시집을 많이 읽는다. 지난해 시사문단에서 시인으로 등단했지만 부족함을 느껴 많은 시를 접하고 있다. 이 시인은 “나쁜 시, 좋은 시는 물론 어려운 시, 쉬운 시도 없다”며 “시인의 감정에 의해 표현된 시가 독자 모두를 이해시킬 순 없다”고 말했다.
“시인의 눈으로 본 세상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달리 읽혀집니다. 시를 읽은이에 따라 느끼는 것들이 다를 수 있지요. 부담 없이 시를 즐기세요.”

 

읽은 이가 인상 깊었던 구절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 생각했어요. 그럼 나는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자식이 되자고.”
 

읽은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박물관에서 꺼내 온 철학 이야기>
출판사 우리교육 / 저자 이현구,김범춘, 우기동
고전 시기부터 현대까지 꼭 알아야 할 동서양의
인물들의 학설을 정리·소개한 책

<마당 깊은 집>
출판사 문학과 지성 / 저자 김원일
6.25전쟁 이후 생활의 궁핍과 물질적 핍박을 묘사한 장편소설.
소년의 시점에서 1950년대 초반의 현실이 나타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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