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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6 09:51
  • 호수 1104

품앗이학교 어린이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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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품앗이학교 협동조합 소속 어린이 기자단이 오는 4월 22일 지구의날을 기념하며 지난달 18일부터 어스아워 캠페인을 개최해 왔다. 홍보활동부터 다양한 환경 관련 캠페인까지 기자단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다. 이들은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공유하고자 어린이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했다.

어스아워를 소개합니다

4월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에 날을 맞아서 어스아워(Earth Hour)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어스아워는 1년에 한 번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세계자연보호기금에서 주최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매년 3월 넷째 주 토요일에 실시되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등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시작한 환경운동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에 참가한 첫 국가는  호주다. 2007년 지구의 날을 앞둔 3월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8시30분부터 약 한시간정도 각자의 가정과 기업이 소등해 기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알려주기 위해서 행사가 시작됐고 그 이후로는 3월 넷째 주 토요일에 전 세계적으로 열리고 있다.

2007년 제1회 지구촌불끄기가 시작된 이후로 2012년까지 7대륙의 135개국에서 5000여개의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뉴질랜드에서는 스카이빌딩, 웰린턴 의사당건물의 조명, 호주는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의 조명이 소등됐다. 그 밖에도 미국은 워싱턴 내셔널 성당, 뉴욕 타임스퀘어, 프랑스의 에펠탑, 중국은 만리장성, 일본은 도쿄 타워, 영국은 런던 시계탑 등 유명한 건축물도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2012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의 공공기관, 남산타워, 63빌딩, 국회, 검찰청, 백화점, 호텔 등 총 63만여 개의 건물 등이 소등해 23억 원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었다.

지난해 환경부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어스아워 캠페인을 통해 공공기관에서만 6927000KWH의 전력과 3131t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이것은 약 112만 7000그루 이상의 어린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한다.

우리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아니면 무심코 지나치던 일들, 안 쓰는 콘센트 빼기, 씻고 손수건 사용하기, 커피숍에서 텀블러 사용하기, 냉장고 문 자주 여닫지 않기 등으로 우리 생활 속에서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쉽고 많다.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한개 씩 실천해 나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지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탑동초 6학년 김서연

 

전등을 끄고 생각을 켜다!

2016년 지구촌 전등 끄기(Eath Hour)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3월 18일 품앗이학교 어린이원정대가 원당 주공 그린빌 아파트에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국에서 6번째, 당진에서는 3번째 어스아워다.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들을 고민하기 위해 열린 이번 홍보 활동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그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 체험으로 환경 팔찌 만들기, 불꽃 메시지 꾸미기, 동참 서명, 핸드페인팅, 약속 서명판 작성 등이 진행됐다.

많은 시민들이 우리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전등 끄기에 함께 하겠다는 서명이 이어졌다. 또 참가한 친구들의 불꽃 메시지에는 지구를 생각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진행하는 원정대원들도 함께 참여하는 시민들도 마음을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지구촌 전등 끄기(Eath Hour)가 진행되는 다음날, 다시 모인 원정대는 각자 준비한 피켓과 약속 나무 서명판을 들고 팀을 나눠 방문 캠페인을 시작했다. 첫해 때는 문 열기를 꺼리던 시민들도 이젠 반갑게 약속나무 가지에 초록 지장을 찍어 풍성한 나무를 만드는 것을 도왔다.

드디어 카운트다운 시간이 다가왔다. “5, 4, 3, 2, 1! 전등을 꺼주세요!”라는 외침과 함께 하나둘 불이 꺼지는 것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집에서 소등이 이뤄졌다. 그 순간 아파트가 잠시 어둠에 잠겼다. 불이 꺼진 그 순간이, 우리의 생각이 켜지는 시간들이 됐으리라 믿는다.

우리도 촛불을 들었다. 비록 올해도 약식으로 진행된 캠페인이었지만 내년에는 당진에 많은 분들과 함께 보다 많은 곳에서 어스아워가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촛불을 들고 지구에게 말을 걸어본다. “지구야, 잠시 쉬렴.” 다가올 4월 22일 지구의 날에 아픈 지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길 바란다.

계성초 3학년 이다은
 

인터뷰 | 유종준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살기 좋은 당찬 당진 함께 만들어요

올해로 3번째 어스아워 행사를 진행하면서 지구에 대한 관심과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 지구와 환경을 살리는 것은 멀리 있지 않았고, 바로 내 주변부터 실천하고 습관을 바꾸면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래서 어린이기자단은 내가 살고 있는 당진부터 돌아보기 위해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을 찾아 궁금한 점들을 물어 보기로 했다.

Q. 당진 환경운동연합은 어떤 단체인가요?
A. 당진의 환경이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막고, 이 지역의 산림과 생태 등을 지키기 위해 당진지역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진 단체다.

Q. 당진에서 가장 큰 환경문제는 무엇이 있나요?
A. 석탄 화력발전소다. 당진에는 50만KW 발전소 8대가 있으며 100만KW 발전소 2대가 가동 예정이다. 이는 엄청난 양의 전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인데, 이를 위해선 석탄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태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많은 분진(초미세먼지)이 발생돼 대기 오염을 일으키고 이 초미세먼지로 사람들이 조기 사망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어 당진의 대기 오염은 심각하다고 본다.

Q. 송전탑에는 어떤 환경 문제들이  있나요?
A. 송전탑 주변은 전자기장이라는 전자파가 흐르는데 밤에 형광등을 송전탑 주변에 꽂아 놓기만 해도 불이 들어올 정도다. 이 전자파는 암 환자와 각종 질병을 발생시킨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가장 위험한 건 어린이들에게 소아 백혈병이 생길 확률이 더 높다는 보고가 있어 문제다.

Q. 당진에는 송전탑이 몇 개정도 있나요?
A. 526개 있다. 정확한 집계는 아니지만 전국에서 5위, 6위가 될 정도로 송전탑이 많다.

Q. 이러한 환경오염에 대해 문제되는 점들을 사람들이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당진시민들의 문제의식과 환경개선을 위한 참여도는 어느 정도 인가요?
A. 당진이 공단이 많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여러 가지 이유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은 많이 볼 수 없어서 아쉽다.

Q. 우리 같은 학생들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전기 아껴 쓰기 등이 있을 것 같고, 당진시나, 환경을 담당하는 기관에 당진에 발전소가 많아 공기 나빠지는 것을 알리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쓰는 전기가 많은 분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인터뷰를 하면서 알게 됐다. 이런 문제들을 알리고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사는 당진이 살기좋은 당찬 당진이 될 수 있도록.

원당초 4학년 송승주

어린이기자단의 4월 활동 기사를 마치며 전하는 talk! talk! talk!

민세빈 기자(계성초 3) : 지구환경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쉬우면서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영준 기자(탑동초 4) : 한집 한집 불이 꺼질 때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김서연 기자(탑동초 6) : 방문할 때마다 기억해주시고, 간식도 챙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만나요.

이다은 기자(계성초 3) : 아름다운 지구를 인간의 욕심이 아프게 합니다. 지구와 함께하는 방법을 생각할 때입니다.

송승주 기자(원당초 4) : 지구가 숨을 쉬어야 우리가 살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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