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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역 투표율 증가
농촌지역 투표율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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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표밭’ 합덕·우강 표 어디로 갔나
새누리당 공천 후유증 이어진 결과?
■제19대·제20대 총선 결과 비교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과 올해 제20대 총선 결과를 비교한 결과,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의 고향인 우강·합덕 지역과 신평면의 표 상당수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공천 후유증의 여진이 계속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선거인수 1만2700명 증가

제19대 총선과 제20대 총선 결과를 비교한 결과 지난 4년 간 총 선거인수는 1만2694명 증가했다. 가장 많은 유권자 인구가 증가한 곳은 △당진1동(+3476명) △송산면(+2174명) △당진3동(+1627명) △당진2동(+1599명) △송악읍(+1440명) △신평면(+832명) 순인 반면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순성면(-288명) △우강면(-281명) △대호지면(-190명), △합덕읍(-185명)으로 나타났다. 도심지역의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과는 달리 농촌지역의 인구는 서서히 줄고 있는 것이다.

당진3동 투표율 가장 높아

당진시 투표율은 올해 53.9%로 제19대 총선(51.2%)과 비교해 약 2.7%p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20대 총선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당진3동(58.1%)이고,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송악읍(47.1%)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19대 총선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호지면(59.5%)과 우강면(58.2%)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송악읍(43.2%)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당진3동으로 5.7%p 올랐으며 당진1·2동이 각각 4.1%p씩 증가했다. 송악읍(+3.8%p)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대호지면(-3.0%p) △순성면(-2.8%p) △고대면(-2.4%p) △합덕읍(-2.2%p)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선거에 비해 올해 총선에서는 농촌지역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도심지역의 젊은층 투표율이 상당히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진 일부지역에서 젊은 유권자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진 데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면서 당진의 정치 지형이 완전히 변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 이상 전통적인 투표성향만으로는 선거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김동완, 합덕·우강·신평 표 감소

이러한 가운데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의 표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합덕읍(-517표)과 우강면(-433표), 신평면(-198표)으로, 김 후보의 출신지로 ‘표밭’으로 예상됐던 남부권 지역에서 상당수의 표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 후보의 표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석문면(+219표)과 당진1동(+197표)이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당선인은 지난 총선보다 1만5139표 더 획득했다. 14개 읍·면·동에서 모두 어 당선인의 득표수가 상승한 가운데 가장 표 차이가 크게 상승한 곳은 △당진1동(+2744표) △당진3동(+2043표) △당진2동(+1754표) △송악읍(+1621표)이었으며, 합덕읍(+804표)과 우강면(+423표)에서도 상당히 많은 표를 얻었다.

이 같은 결과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공천 문제로 갈등을 빚은 윤지현 씨와 이종현 전 도의원이 해당 지역 출신인데다, 당진시장 후보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이종현 전 도의원의 경우 새누리당 유철환 예비후보를 도왔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 예비후보가 이번 공천에서 탈락되면서 유 후보를 지지하던 세력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국민의당 송노섭 후보의 사돈인 유태철 전 당진군의회 의장이 우강 출신인 것도 이 지역 표심이 갈라진 또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제19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김낙성 후보를 지지했던 1만5000표의 행방, 그리고 일여다야 구도 속에 치러진 이번 제20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짚어보면 당진시의 전반적인 정치 성향이 보수에서 진보적인 성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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