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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축제
  • 입력 2016.04.24 15:49
  • 수정 2016.04.29 11:56
  • 호수 1105

진달래 화전 한 입, 두견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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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주 제조시연 및 시음까지
농산물직거래장터 함께 열려

올해 16번째를 맞는 면천진달래 민속축제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 면천읍성 앞 광장 및 면천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된 면천두견주의 명맥을 잇고 전통·민속을 계승하고자 매년 진달래 필 무렵 열리는 면천진달래 민속축제에서는 올해도 역시 몽산성 마룻길 나들이 행사 및 두견주 시음 및 제조 시연, 진달래 사생대회, 진달래 화전 맵시 대회, 진달래 묘목 나눔 행사, 국악 공연,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진달래 꽃무덤 재현 및 진달래 장대 세우기, 한궁 대회, 대동 윷놀이 등도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지난 16일 오전에는 복지겸장군기념사업회(회장 강선철)와 면천복씨 대종회(회장 복진을)의 주관으로 태사무공공 복지겸 장군 숭모제가 봉행됐다. 복지겸 사당에서 진행된 숭모제를 통해 주민들은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을 추모하고 그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올해 축제에서는 면천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연규)가 주관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려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유기농쌀, 콩, 양채, 꽈리고추, 된장, 고추장 등의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됐다.
 

[인터뷰] 박연규 대회장·이태붕 집행위원장

“전통과 민속이 있는 축제로”

“올해는 여느 해 축제보다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비가 내린데다 간밤엔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서 천막 등과 장비들이 무너지고 날아가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른 새벽부터 주민들이 다 나와서 현장을 정비하고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힘들지만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면천진달래 민속축제를 진행한 박연규 대회장과 이태붕 집행위원장은 진달래 꽃무덤, 윷놀이, 시문학의 밤 행사 등 민속축제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공을 쏟았다.

박연규 대회장은 “농산물 직거래장터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며 “앞으로 소비적인 축제는 지양하고 전통과 민속이 가득한, 면천지역의 특색을 담은 토속적인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심 가득 ‘면천 두견주’를 아시나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된 면천두견주는 복지겸 장군의 병세가 날로 악화되자 당시 17살이었던 그의 딸 영랑아씨가 아미산에 올라 지극한 정성으로 백일 동안 기도하다, 마지막날 밤 꿈에 나타난 신령의 계시로 만든 술로 전해진다.

영랑아씨는 신령의 계시대로 아미산에 만개한 두견화(진달래) 꽃잎과 찹쌀, 안샘에서 떠온 물로 정성스럽게 술을 빚어 아버지인 복지겸 장군의 병을 낫게 했다는 것이다.

두견주는 4월 초순에 활짝 핀 진달래꽃을 채취하여 꽃술을 떼고 말려 두었다가 술을 빚을 때 함께 혼합해 빚는데, 은은한 술의 향기와 맛에서 두견화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개선과 혈압강하, 피로회복, 천식, 여성의 허리냉증 등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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