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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6.04.29 18:14
  • 수정 2017.08.02 16:44
  • 호수 1106

허영순 글고운 독서회 회장이 추천하는 <거품예찬>
자연의 거품을 예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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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권은 꼭 읽어
환경 위해 ‘5re 시대’ 강조

 


매달 둘째 주, 넷째 주 화요일마다 당진도서관에 모여 함께 도서를 정하고,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글고운 독서회는 지난 2006년 만들어진 10년 된 독서회다.

글고운독서회의 책에 대한 사랑은 견줄 곳이 없다. 이곳에서는 한 달에 한 권의 책은 읽어야만 독서토론이 가능하기에 무조건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는다. 10년 동안 모임이 이뤄지고 있으니 초창기 회원들은 지금까지 대략 120권의 책을 읽은 셈이다.

한편 글고운 독서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허영순 회장은 내성적인 성격이라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다. 당진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특수 실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일주일에 한 번 퇴근길에 도서관을 방문한다.

더욱 독서를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실천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시간을 내어 책과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딸과 함께 카페에서 독서를 하기도 했단다.
한편 허 회장은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으로 글고운 독서회가 권장도서로 선정한 책인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이었던 최재천 교수가 쓴 <거품예찬>을 꼽았다.

거품예찬은 최 교수가 학자로서의 자연과학적 지식과 평범한 일상에서 얻은 깨달음을 담은 책이다. ‘거품’이라는 단어는 경제적 용어로 사용될 경우 쓸모없고 허황된 의미로 부정적으로 쓰이는 반면, 최 교수는 ‘거품’을 자연과학적 용어로 진화의 기본은 거품이며 자연은 스스로 낭비를 선택했다며 긍정적인 의미로 보고 있다.

‘진화에서 거품은 기본이다. 자연은 스스로 지극히 낭비적인 삶의 방식을 택했다.…무모하리만치 많이 태어나고 그 중에서 특별히 탁월한 개체들만이 살아남아 번식에 이르는 과정에서 바로 자연선택의 힘이 발휘된다(책 내용 중)’

또한 이 책에서는 돌아오기(reflect), 소비 줄이기(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 환경 복원(restore)을 ‘오리시대(5re 시대)’라고 부르며 다음 세대에게 우리가 물려받은 자원보다 더 나은 자연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환경이나 자연과학에 대해 잘 알지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은 이가 인상 깊었던 구절
나는 치열하게 노력하며 산다. 최선을 다하지만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스스로 다독이며, 내가 원하는 것의 반만이라도 이뤄지면 얼마나 좋을까 숨죽이며 산다. 평생 그렇게 살았는데 뜻밖에 노력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얻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읽은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빨간머리 앤>
저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 출판사 시공주니어
고아 여자아이 앤의 성장 이야기가 담긴 책

<그림의 힘>
저자 김선현 출판사 8.0(에이트 포인트)
다양한 그림의 색과 구도, 이미지들이 가진 의미를 쉽게 설명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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