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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漢詩]효재 채규흥 작가<매화와 버들이 봄을 다투다>

당진시대l승인2016.05.01 11:59l(1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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普天萬物發揚期(보천만물발양기)
하늘아래 만물이 발양하는 때에
氣候淸明草木熙(기후청명초목희)
기후가 청명하니 초목이 빛난다
蝴僊粉翅尋紅蕊(호선분시심홍예)
호랑나비 분시로 춤추며 붉은 꽃을 찾고
鶯擲金梭戱綠絲(앵척금사희녹사)
꾀꼬리 금북을 던져 녹사를 희롱한다
芳枝灼灼噴香勢(방지작작분향세)
꽃가지 작작하니 향을 뿜는 형세요
飛絮紛紛降雪姿(비서분분강설자)
비서가 분분하니 눈 내리는 모양이다
賞景詩人心自得(상경시인심자득)
경치를 감상하는 시인은 마음이 자득하여
詠歌散步慢尨隨(영가산보만방수)
노래를 읊으며 산보하는데
부질없이 삽살개가 따른다

注  普天 : 하늘아래 온 세상
    發揚 : 세차게 일어남
    粉翅 : 꽃가루가 묻은 날개
    鶯擲金梭 : 꾀꼬리가 황금색 북을 던지다.
                     꾀꼬리가 버드나무 가지 사이를 오가는 것을
                     베를 짤 때 북이 왔다 갔다 하는 것에 비유해 이르는 말
    綠絲 : 버드나무 가지가 늘어져 있는 모양을 형용한 말
    灼灼 : 빛나는 모양
    飛絮 : 바람에 날리는 버들개지
    紛紛 : 어지러운 모양
    自得 : 마음에 만족하게 여김

“어느덧 곡우도 지나 봄비가 촉촉이 내리니 산과 들에 온통 봄기운이 충만하여 만물이 발양하고 있습니다. 호랑나비는 매화, 복숭아꽃을 찾아 이리저리 춤추고 꾀꼬리는 파랗게 늘어진 버들가지 사이에서 희롱하며 봄을 만끽합니다. 수확을 준비하는 농부들의 손길은 벌써부터 분주합니다. 모든 분들의 일상이 화사한 봄날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보람차고 즐거운 나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효재 채규흥 작가는
 - 남송한시연구회원
 - 전 농산물품질관리원
    당진사무소장
 - 현 해나루시민학교
    중등부 한문교사
 - 현 당진서예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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