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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6.05.21 21:41
  • 호수 1109

송산중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우리학교를 소개합니다 1 송산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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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 이용한 ICT 활용 교육 실시
학생 수 증가로 학급 수 늘릴 예정


[편집자주] 우리 지역에는 각 학교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도록 돕는다. 이에 본지에서는 학교 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을 소개하고 지역 학부모들에게 학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작은 농촌학교에 불과했던 송산중학교(교장 서형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의 우려를 안고 있는 여느 농촌학교와는 달리 송산중은 농어촌의 특성을 살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변화의 바람은 아이들에게 활기와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또 아이들이 학교 밖을 넘어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시작했다. 송산중학교가 통폐합의 위기에서 이제는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특성화 교육으로 학생 수 증가
농촌 지역 학교의 경우 감소하는 학생 수로 인해 통폐합의 우려를 항상 안고 있다. 송산중의 경우에도 적은 학생 수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이제는 다른  지역 중학교에서 보기 어려운 학생 수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인근 송산의 엠코타운 아파트 세대 입주의 영향뿐만 아니라 송산중 교육에 관심을 두는 학부모들이 증가하며 오히려 도심학교가 아닌 농촌학교인 송산중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원당중을 학구로 하는 당산초 졸업생 중 일부가 올해 처음으로 송산중에 입학했다. 또한 송산중을 학구로 한 송산초와 유곡초에서 매년 학생 유출이 심각했던 반면, 올해는 사정이 있는 1~2명을 제외하고 모두 송산중에 진학했다. 현재 총 140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학생 수 증가로 학급 수 증설 및 교실 증축까지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어촌거점학교로 선정돼
가장 큰 변화의 바람은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농어촌거점학교의 선정부터 시작됐다. 2013년도부터 시작돼 현재 마지막인 3차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첫해 5억 원 지원에서 현재는 2억8000만 원을 지원받고 있다.

먼저 송산중은 농어촌학교의 특성에 맞춘 교육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농촌의 특성상 학교를 마치면 일부 학생을 제외하고는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집에서 게임이나 TV를 보거나 부모님의 일을 돕는 것이 전부였다. 이를 위해 1인1악기, 스포츠클럽 등의 내실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인1악기의 경우 13개의 분야로 나눠 외부강사를 초빙해 개인교습에 가깝게 방과후교실을 운영했다. 또 체육의 경우 배드민턴부터 요가, 방송댄스 등 한 반에 10명 정도가 수강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하지만 문제는 급식과 통학차량이었다.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저녁 식사 해결이 필요했다. 송산중은 이동식 뷔페를 통해 아이들의 끼니 문제를 해결했고 통학차량은 운영해 멀리 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도왔다.

ICT 인프라 구축
또한 무엇보다 시설 인프라 변화가 가장 컸다. 서형근 교장이 부임할 당시만 해도 교기 하나 변변치 못했다. 급식실의 경우에는 간이로 지어져 운영될 정도로 열악한 실정이었다. 송산중은 먼저 ICT 활용 교육을 위해 모든 교실에 전자 칠판을 갖췄으며 급식실과 시청각실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 아이들의 예능 교육을 위해 방음시설을 갖춘 교실을 구축하는 등 시설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기 시작했다.

ICT 통한 활용 교육 이뤄져
특히 송산중에서 눈여겨 봐야 할 교육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이다. 즉 스마트 시대에 맞춘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전자 칠판은 물론 학교 전체가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와이파이존이며 학생 1인 당 1개의 스마트패드를 학교에서 제공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수업을 하다가도 아이들이 경복궁을 궁금해 한다면 경복궁을 검색해 관련 영상과 이미지를 보여준다. 또 스마트패드를 갖고 있는 아이들은 학교 밖으로 나가 동·식물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PPT로 만들어 다른 학생들에게 발표한다. 이처럼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가지고 더욱 참여형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교육을 하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송산중
또한 송산중은 지역과의 연계도 탄탄히 이뤄나가고 있다. 2014년부터 선도학교로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해 온 송산중은 교과서에서는 할 수 없는 교육을 위해 지역과 소통하고 연계하는 수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서형근 교장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학교 안에서만 아니라 외부의 자원이 필요하다”며 “지역과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송산중은 지역의 농협과 은행, 복지관, 경찰서 등을 방문해 진로 직업을 탐색하고 직접 현장 직업인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실 있는 수업이 가장 중요
정보통신을 활용한 교육과 시설 인프라 구축 등 짧은 시간 동안 송산중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화목한 런런’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에는 전교생이 운동장을 함께 걷는 프로그램을, 수요일은 인성의 방을 통해 동영상사이트에서 감동 있는 영상을 함께 보고 감상을 서로 나누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단순히 전자 칠판을 통해 임진왜란에 대한 이론과 영상을 알려주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이순신 장군이 갖고 있던 애국심 등을 알 수 있도록 교사들이 지도하고 있다. 서형근 교장은 “무엇을 가르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이라며 “이를 위해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인터뷰] 서형근 교장

“송산중, 제2의 개교 맞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 수업시간이에요. 시설은 두 번째 문제죠. 앞으로 더욱 내실 있는 수업을 통해 하나를 가르치더라도 아이들이 더 올바르게 자랄 수 있는 교육을 할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정체성을 갖도록 돕는 게 학교의 역할입니다. 이를 위해 매달 1회 작은 음악회를 열고 축제도 부활했습니다. 아이들이 보다 인성을 갖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인터뷰 김가현 학생회장(부 김남인·모 조은주)

“학교 통해 다양한 교육 배워”

“ICT 활용 교육을 통해 수업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찾아도 보고 이를 통해 보고서도 만들어요. 또 과학시간에 한 단원이 끝나면 스마트패드로 마인드맵도 만들고 실험하는 것을 영상으로 촬영해 UCC로 만들기도 해요. 이밖에도 저는 바이올린과 가야금을 배웠고 태권도와 배드민턴을 하기도 했어요. 학원이 없어 많은 것을 하지 못했는데 학교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워 좋습니다.”

 

[인터뷰] 윤완기 운영위원장

“배수 안되는 운동장 보수 필요”

“급식실과 시청각실, 스마트교실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적인 인프라들이 많이 마련됐어요. 하지만 개교 이래로 개보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운동장이 걱정입니다. 한 번 비가 오면 배수가 되지 않아 2~3일 간은 사용하질 못해요. 보다 아이들에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좋은 교육 환경이 많이 알려져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학교가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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