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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를 소개합니다 4 탑동초등학교
학교 문제, 소통으로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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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학생 수 증가 예상
8개 교실 신축 및 급식실 완공 예정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탑동초등학교였다. 탑동초를 둘러싸고 아파트는 우후죽순으로 생겼지만 신설되는 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계속 탑동초로 유입됐다. 급작스럽게 늘어나는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와의 소통이 어려웠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민원이 가장 많은 학교’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여기에 교사들은 잠시 있다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탑동초가 하나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교사와 교감을 비롯해 교사들이 하나로 뭉치며 학부모와 소통하기 시작했다. 안전부터 교실 부족 등 지금 처한 문제를 탓하기보다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전히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 안에서 탑동초가 한 걸음씩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학생 수 1500명
현재 탑동초등학교 학생 수는 1497명으로 유치원 원아까지 총 1572명이 탑동초에서 자라나고 있다. 여기에 입주식을 마친 푸르지오 아파트 2차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120여 명의 학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반에 2~3명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내년의 경우 학급 수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학생 수는 점점 늘지만 학교 시설 자체는 한정적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부족한 교실과 포화된 급식실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를 위해 탑동초는 지난해 8개 교실을 증축했으며 급실실의 경우 현재 증축 공사를 시작해 2학기를 맞이하는 9월 경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공사, 안전은?
한편 공사가 이어지자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더구나 탑동초의 경우 ‘도로 숲’이라고 불릴 정도로 학교를 둘러싼 사방이 도로다. 탑동초는 학생들의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삼고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먼저 등교 시 학부모와 교장·교감·교사가 함께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하교시에는 엄마순찰대가 아이들을 책임지고 있다. 또 급식실과 교실 등 증축 공사를 할 때는 안전 도우미와 배움터 지킴이, 교장·교감이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학부모와 소통 이뤄
탑동초는 전국 각지에서 전학 온 학생들의 학부모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탑동초는 소통을 강조하며 학부모회와 손잡기 시작했다. 먼저 학부모들이 의견을 수렴해 나갔다. 학부모회가 아이들의 독서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제기하자 탑동초는 곳곳에 열린도서실을 만들어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했다. 또 학부모가 불필요한 공간 대신 도서실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수용해 현재 작게나마 독서 공간을 추가적으로 만든 상태다. 박호철 교감은 “학교에서는 듣고, 공감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부모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리로 아이들 자율성 높여
한편 탑동초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동아리는 크게 교사 주도와 학생 주도로 나눠진다. 교사 1명당 1개의 동아리를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동아리가 포함돼 있다. 또 학생주도의 동아리는 학생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고 회원을 모집하고, 담당 교사를 초빙하는 식이다. 올해만 해도 만화 그리기와 가요 부르기, 방송제작, 제빵 나눔 및 다양한 동아리를 아이들 스스로 구성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또한 탑동초는 2주에 한 번 꿈끼발표회를 통해 동아리 활동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교사학습공동체로 교육의 질 높여
탑동초에는 두 개의 교사학습공동체가 있다. 탑동초 교사 65명으로 구성된 행복더하기와 전문적 교사학습공동체 참여를 원하는 교사로 이뤄진 탑클래스가 탑동 교육의 두 날개다. 행복더하기의 경우 격주 수요일마다 각 학년 분과별로 모여 서로의 수업을 공개하고 토론하며 학년 단위의 협동적인 연구를 한다.
더 나아가 전문성을 더한 탑클래스는 멘토링 장학과 연계해 운영한다. 탑클래스는 독서 연수 및 발표를 비롯해 행복 수업 나눔, 문화체험 연수, 워크숍과 내년도 교육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도 한다. 자발적으로 이뤄진 교사학습공동체를 통해 아이들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탑동초등학교는?

1969. 10. 10 탑동국민학교 개교
1996. 03. 01 탑동초등학교로 개칭
1998. 10. 28 충남도교육청 지정 열린교육 시범학교 운영 보고
2015. 02. 13 제46회 졸업식(총 5895명)
2015. 03. 01 충남도교육청 지정 ‘인성교육중심수업’ 강화 시범학교 운영

인터뷰 한동현 교장

“교사 의욕 넘쳐, 탑동의 자랑”

“탑동초가 과대 학교인 만큼 전체가 움직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학년 등 조직적이면서도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죠. 교장과 교감은 교육의 큰 방향을 제시하고 교사들이 서로 협의하고 소통해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교사들이 교육에 매우 의욕적입니다. 탑동의 자랑이죠. 여기에 학부모가 도와주는 공동체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터뷰 정대교 학생회장

“우리학교 자랑거리, 동아리!”

“우리 학교의 자랑거리는 동아리에요. 저는 지금 창의적 체험시간에 보드게임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리고 실팔찌 만들기 동아리도 함께 해요. 동아리를 통해 친구들과 같이 놀고 소통할 수 있어 좋아요. 또 하고 싶은 친구들이 모여서 만드는 자율동아리도 자랑거리에요. 탑동초는 친구들이 욕도 안하고 학교도 깨끗해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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