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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전용구장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3 일본 미야자키시청 스포츠랜드 추진실
미야자키, 전지훈련 유치로 되살아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오릭스·소프트뱅크 유치
2월이면 숙박 만실 및 경제효과만 1500억 원
한수미l승인2016.07.07 22:28l(11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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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자키 시에는 세 개의 야구 구단이 전용 훈련을 하고 있다.

인구 40만 도시의 미야자키현의 중심도시인 미야자키시는 일본 남쪽에 위치해 있어 연중 날씨가 쾌청하다. 미야자키는 1960년대 신혼여행의 메카로 부상하며 ‘관광 미야자키’로 불렸다. 하지만 1972년, 오키나와 반환 이후 남국의 이미지는 미야자키에서 오키나와로 옮겨졌고 항공 발달로 하와이나 괌, 한국 등으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렸다. 그렇게 관광 도시에서 농촌 도시로 쇠퇴의 길을 걷던 미야자키가 ‘야구’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스프링캠프(봄철 전지훈련)가 이뤄지는 2월이면 북적거리는 관광지는 물론 호텔이 가득 찰 정도로 전국의 야구선수들과 팬들이 미야자키를 찾는다.

▲ 세 구단을 관광 상품화 한 모습
 

한 도시에 세 팀이 훈련
미야자키시를 기반으로 한 야구 팀은 없다. 하지만 현재 전지훈련을 하는 팀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오릭스 버팔로즈로 전국에서도 전무후무한 세 팀이 미야자키를 찾는다. 먼저 지리적인 이점이 한몫했다. 연중 온화한 기후와 미야자키 공항, 그리고 사통발달로 뚫린 고속도로가 있다. 기후 환경이 비슷한 오키나와로 많은 스포츠 팀들이 전지훈련을 떠났지만 섬이라는 특성상 교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미야자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유치에 앞장서

▲ 세 구단을 한 번에 홍보하는 티셔츠

하지만 지리적인 이점만이 지금의 미야자키를 만든 것은 아니다. 미야자키시는 스포츠랜드 부서를 따로 만들어 전반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스포츠랜드는 먼저 야구팀을 유치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우 1960년도부터 전지훈련을 이곳에서 해왔으며 여기에 소프트뱅크를 2003년도에 유치했다. 또 오릭스 버팔로즈도 2014년에 유치했다. 스포츠랜드 부서에서는 팀을 유치할 당시 그들의 요구사항을 들어 훈련장 설치 및 보수에 적극 반영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가 연습하는 이키메노모리 운동공원의 경우 1군과 2군이 함께 연습할 수 있도록 연습구장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서로 연습 상황을 지켜보거나 선수 교체가 용이하도록 했다. 하지만 연습구장이 처음부터 두 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구단을 유치할 당시 구단의 요구 사항에 맞춰 조성한 것이다.

▲ 미야자키시청 스포츠랜드 부서 모습


또 구단 유치를 위해 민간과 하나가 됐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지역 곳곳에 구단을 환영하는 깃발을 설치했다. 또 택시 및 버스 회사와 연계해 차량에 관광객 및 선수들을 안전하게 모시겠다는 문구를 넣은 안내문을 붙였다. 구단이 공항에 도착하면 시민들과 함께 꽃다발을 들고 나가 환영했다. 미야자키 시의 스포츠랜드팀 노지리 씨는 “민과 관이 홍보를 함께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민은 물론 전국에 야구 도시라는 면모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1500억 원의 효과 거둬
한편 2월에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만 70만 명의 관광객이 미야자키를 찾는다. 올해의 경우 2월 1일에서 14일까지 자이언츠 18만4700명, 소프트뱅크는 35만1000명, 오릭스 퍼팔로즈 19만8000명의 야구팬 이 지역을 방문했다. 이 시기 경제효과만 해도 지난해 130억 엔, 올해 144억 엔으로 한화 1500억 원에 이른다. 이때는 웬만한 숙박 시설은 만실이 될 정도이며 숙박 외에도 관광지와 음식점들이 사람들로 붐빈다.

감사한 ‘쌍큐’ 버스
이 캠프 기간에 미야자키시는 교통 편의를 위해 소프트뱅크와 자이언츠, 오릭스 연습 구장으로 야구팬들이 원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셔틀 버스 노선을 만든다. 이 노선을 오가는 버스는 일본어로 숫자 3을 뜻하는 ‘산(さん)’에 고맙다는 땡큐(thank you)를 더해 '쌍큐‘ 버스라고 부른다. 또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포츠랜드팀에서는 세 야구 구단이 적혀 있는 컵 받침대부터 티셔츠까지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인터뷰 스포츠랜드팀 노지리(오)·마츠다(왼) 씨

“선수 훈련 편의에 집중”

“구단과 선수를 유치할 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샤워시설 혹은 트레이닝룸등 선수들이 훈련하기 용이한 조건들이 있어요. 그것에 맞춰 시설을 조금씩 개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설을 만들 때 보기 좋은 멋스러움 보다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죠. 또 구장이 공적인 시설인 만큼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춰야 합니다. 이밖에도 스프링캠프와 같이 수많은 외부 관광객들이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교통과 숙박 등의 조건을 잘 갖춰야 합니다. 또한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해야 하죠. 앞으로 ‘배드민턴! 하면 당진!’ 이라고 알 수 있도록 당진이 멋진 배드민턴의 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한수미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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