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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 리틀 히데코
화제의 인물 조은형 아역배우(기지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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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눈빛의 어린 아이. 유일하게 의지했던 이모조차 벚나무에 목을 매 자살한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 영화 ‘아가씨’에서 이모부로부터 학대받으며 자라온 히데코(김민희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배우 조은형 양은 기지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당진 사람’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파격적인 장면을 그려낸 박찬욱 감독의 연출로 영화 ‘아가씨’는 최근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물론 배우 김민희의 스캔들도 일조했지만). 극중에서 김민희의 아역을 맡은 조은형 양은 하정우·김민희·김해숙 등 굵직한 배우들 틈에서 눈에 띄는 연기를 펼치며 주목 받았다.  
 
영화 아가씨로 이름 알려
지난 13일 당진시대를 방문해 맑은 눈망울로 인사를 건넨 은형 양은 영화 개봉 이후 ‘아가씨’에서 어린 히데코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며 호평을 얻었다.

은형 양은 “영화 상영 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준다”며 “어리지만 연기를 잘한다고 칭찬해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과 시나리오를 읽고 너무 좋아서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촬영하면서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이 너무 잘해줬고 연기에 있어서 배울 점도 많아 의미 있었던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박찬욱 감독님이 “은형아 괜찮아”, “연기 잘하네” 등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연기를 잘 할 수 있었어요.”

대본을 외우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는 은형 양은 영화 ‘아가씨’에서 일본어 대사를 유창하게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일본인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일본어 대사를 외우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모든 이들의 추측과는 달리 은형 양은 힘들기보다 오히려 재미있었다고.

공포영화·액션영화 도전하고파
은형 양은 5살 때부터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6살 때 본격적으로 드라마와 광고에 얼굴을 드러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배우들이 멋져 보여 연기에 도전하고 싶었다는 은형 양은 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 △미녀의 비밀 △대왕의 꿈 등에 출연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연기 연습은 은형 양이 소속돼 있는 샛별당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사가 직접 연기를 지도하며 각 상황과 인물에 맞게 꾸준히 연습해 나갔다.

맞거나 때리는 연기가 가장 자신 있다는 은형 양은 “악역 연기를 잘 할 수 있다”며 “공포영화나 액션영화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안성기와 배우 전지현이 롤모델이라는 은형 양은 얼마전에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고 “안성기 아저씨의 연기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민중을 위해 희생하는 연기가 인상적이어서 배우 안성기를 존경하게 됐다고. 또 배우 전지현은 영화 ‘도둑들’과 ‘암살’에서 액션 연기를 눈 여겨봤다며 연기를 너무 잘해서 꼭 닮고 싶단다.

“가족·친구들에게 고맙다”
지난해 방영된 웹드라마 ‘도대체 무슨 일이야’에서 은형 양은 주연을 맡아, 열 살 소녀가 된  여주인공을 연기했다. 웹드라마 ‘도대체 무슨 일이야’는 당진시에서 드라마 촬영이 이뤄졌고, 학교가 배경인 장면은 은형 양이 다니고 있는 기지초등학교에서 촬영했다. 은형 양은 “학교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뿐만 아니라 당진시와 학교에서도 촬영에 협조해 줬고, 주변 지인들이 고생한다고 간식도 전달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민 많은 12세 초등학생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 은형 양은 영화 촬영 및 인터뷰 일정으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기가 어렵다. 친구들과 학교 운동장에서 같이 눈싸움하고 물총놀이를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잦은 촬영 일정으로 친구들과 만날 시간이 줄어들어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질 것 같아 걱정이란다.
일정이 없을 때는 잠을 청하거나 컬러링북에 색을 칠하면서 그림을 완성해 나간다. 또 직접 감독이 되어 영상을 찍기도 하고 성우가 되어보기도 한단다. 이러한 은형 양의 취미활동이 연기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멋진 배우가 될 거에요”
최근 영화 ‘아가씨’ 시사회 등에 참석하며 바쁜 나날은 보낸 그는 영화계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 9월까지 촬영 일정이 꽉 채워진 상태다. 현재 은형 양은 영화 ‘하루(가제)’에서 배우 김명민과 호흡을 맞춰 새침하면서 도도한 딸 은정 역을 맡아 촬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응원해준 가족들과 친구들, 소속사 분들에게 감사해요. 앞으로도 멋진 연기를 하는 배우로 기억될 수 있게끔 열심히 할게요. 기대해주세요.”

>>조은형 아역배우는
·송악읍 기지시리 출생(2005년) ·기지초 5학년 재학 ·샛별당 엔터테인먼트 소속

<경력>
2015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웹드라마 <도대체 무슨 일이야>
2014  MBC <호텔킹>, JTBC <유나의 거리>, SBS <신의 선물-14일>
        MBC에브리원<사랑 주파수 37.2>, OCN <처용>
2013  KBS <굿닥터>,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tvN <네일샵 파리스>중국드라마 <혁장 폭풍>
2012  KBS <대왕의 꿈>
2011  <당신 참 예쁘다>, KBS추석특집 <미녀의 비밀>
영화  2016  <아가씨>, <기억의 조각들>
M/V  비투비 <울면안돼>, 픽스 <말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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