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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6.07.23 00:26
  • 호수 1118

김홍장 시장 광화문광장서 단식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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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코파워 화력발전 계획 취소하라”
정부 대책 내놓을 때까지 무기한 단식

김홍장 당진시장이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김홍장 시장은 지난 20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투쟁 의사를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김 시장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 중단을 촉구하며 특히 △당진에코파워 건설 계획 철회 △당진화력-신송산, 북당진-신탕정 구간 (예비) 송전선로 지중화 △북당진변환소 소송 취하 △기존 송전선로 전면 지중화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시장은 “시민의 건강권과 재산권을 보호할 책무가 시장에게 있다”면서 “당진에코파워 전원개발 실시계획승인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 김 시장은 지난 21일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의 증설을 막고 이로 인한 피해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자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홍장 시장과 함께 황성렬 당진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과 김현기 당진시송전선로·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장 등이 단식농성에 참여하고 있으며, 당진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서울·인천에 살고 있는 출향인들도 농성장을 찾았다. 무더위 속에 물과 소금만으로 버텨내고 있는 김 시장은 단식농성 기간 동안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성장에 이동시장실을 마련하고, 전자결재 등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단식농성에 참여한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송전선로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또 다른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은 주민들을 지역에서 내모는 처사”라며 “당진에코파워 역시 1·2호기를 계획하고 있지만 토지매입 계획 등을 볼 때 최대 6호기까지 건립할 수 있는 규모로, 당진에코파워 만큼은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아연 기자·김기연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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