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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6.07.23 00:28
  • 호수 1118

전국 시민단체 당진 지지 “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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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단식농성장 찾아와 기자회견
“당진에코파워 즉각 백지화 하라”

당진지역 석탄화력발전소·송전선로 추가 건설 반대에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지지를 선언하며 연대의 뜻을 밝혔다. 김홍장 당진시장과 당진시 송전선로·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김현기·이명주)가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19개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당진시를 지지하며 연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 단식농성장이 마련된 광화문광장에서는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그린피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녹색교통운동 △녹색미래 △녹색연합 △생명의숲 △생태지평 △여성환경연대 △에너지나눔과평화 △에너지정의행동 △산과자연의친구우이령사람들 △생태보전시민모임 △시민환경연구소 △환경정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한국YMCA전국연맹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 관련 시민사회단체 등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건설에 반대하는 당진시민들에게 지지를 보내며, 당진에코파워 계획을 즉각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부족한 전기를 공급해야 한다며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한 석탄화력발전소는 이제 단위면적당 세계 2위, OECD 국가 중 1위의 규모로 확대됐고, 전기가 남아도는 지경이 됐음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발전소 추가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좁은 국토에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한 결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전국 53기의 석탄화력 중 26기가 설치된 충남 서북부지역에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지난 7월 공개한 전국 560개 사업장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보면 1위가 삼천포화력, 2위가 태안화력, 3위가 보령화력, 4위가 당진화력 순으로 석탄화력발전소가 1~4위를 모두 차지한 바 있다. 충남지역에 위치한 발전소는 2위부터 4위까지 이름을 올려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전국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업체 10위 안에 4개 업체가 충남에 위치한 가운데, 당진화력과 현대제철 등 2개 업체가 당진에서 가동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국의 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중 30%(12만t)가 충남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 배출량 전국 1위로, 2위인 전북(6만t)을 두 배 이상 앞섰다.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석탄화력의 미세먼지 배출로 인한 국민적 불안을 외면한 채 건설 타당성이 전혀 없는 당진에코파워에 대해 전원개발 실시계획 승인을 내주려 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단지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행태는 지역주민을 완전히 기만하고 무시하는 처사로 이를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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