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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코파워, 모든 시민 위해 반대한다”
■당진시의회 이종윤 의장 취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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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원 구성 조율…시민 위해 나눈 것”
“3농 혁신 성공 위해 농산물직판장 필요”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기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 앞으로 의원 간 ‘협치’를 통해 합리적인 의정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그동안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떤 성과를 거뒀는가. 또 부족했다고 평가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의회가 당진시의 40개 부서에 대해 전부 견제하려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놓치는 부분도 있다. 이런 점이 아쉽다. 앞으로는 의회 상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조례연구모임을 활성화해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당진시의회가 앞으로 가장 주력해 나갈 활동은?
시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다. 경제와 복지, 교육 등 삶에 밀접한 분야의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다.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살기 좋은 당진시로 만들겠다.

당진시의회는 도계분쟁과 연륙교 사업 추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나라가 법을 개정해 지자체의 땅을 빼앗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도계분쟁은 당진시민 뿐만이 아니라 충남도민이 함께 연대하고 일어나야 할 문제다. 대법원에 계류 중인 재판 또한 꼭 승소하도록 의회가 돕겠다. 연륙교 문제는 행정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다. 당진시와 충남도가 나서서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에 대한 당진시의회의 입장은?
의원출무일에서 당진시가 지방재정 개편안을 보고했을 당시 당진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김기재 의원 등 의원들이 시정질문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했다.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한다. 앞으로 의원들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지방재정 개편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겠다.

지역의 축사 악취 등의 문제로 민원이 많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축산 농가와 시민, 행정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 먼저 축사 시설 현대화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이 시설 현대화를 위한 모델을 제시해야 하며 시민들도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노력을 알아야 한다.

당진시가 추진하는 주민자치에 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일각에서는 의회가 주민자치를 견제하며 권한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주민자치는 좋은 제도다. 전적으로 이에 동의한다. 하지만 방법적인 면에서 잘못됐다. 세밀한 검토가 있었어야 했다. 하지만 행정에서는 급하게 제도를 추진했고, 문제가 발생했다. 의회는 이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지 권한 견제할 목적은 없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3농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회는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또 성공적인 3농 혁신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3농 혁신을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 농업은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산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농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농산물의 질을 높이고 상품성을 갖춰야 하며,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 농산물직판장을 구축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야 한다.

당진시의회 의장인 동시에 석문면 지역구 의원이다. 석문면 일부 단체는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증설에 대해 자율유치 찬성 의견을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지난해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와 석문면 모든 마을이 협약을 체결했다. 국가기간사업으로 더 이상 반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이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지역에 실익을 가져와야 하기에 자율유치에 찬성했다. 그 결과, 지금과 같은 문제가 불거졌다. 지역구도 중요하지만 시의회 의장으로서 당진시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 우리 환경을 위해서는 신설을 반대하는 것이 옳다. 앞으로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시민과 자율유치에 찬성을 보인 단체 등을 한자리에 모아 토론회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이번 원 구성 선거 과정이 마치 짜인 듯이 이뤄졌다. 이를 두고 ‘짬짜미 선거’. ‘나눠먹기식’이라는 여론도 있었다. 과정은 어땠고 이러한 여론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지난 전반기 원구성에서 새누리당이 독식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번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의원들과 몇 차례 회의를 가졌다. 의원들이 논의한 결과 시민을 위한 원 구성이 필요했다. 결국 자리는 나눠야 하는 것이 맞다. 좀 더 시민을 위하고자 이번과 같이 협의를 통해 원을 구성한 것이다.

충남도지사와 당진시장,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까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하지만 이종윤 의장은 새누리당이다. 정당이 달라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의견 차가 있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
여당과 야당의 견제는 필요하다. 하지만 소속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당진시민을 위한 일을 반대할 만큼 판단력이 흐리지 않다. 활발한 소통으로 국민과 시민을 위한 선진정치를 이룰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진시는 양질의 기업유치를 통해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경제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 또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당진의 관광지를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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