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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0 17:33
  • 수정 2016.08.23 08:19
  • 호수 1121

기획 심훈상록문화제의 역사와 과제 | 심훈상록문화제의 역사(상)
시민과 함께한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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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 의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제로 성장
일제에 항거한 심훈 선생을 모태로 한 문화제

민간에 의해 추진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제로 성장한 심훈상록문화제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처음에는 체육, 민속놀이 중심으로 시작됐으나 역사성이 더해지면서 심훈의 문학정신과 저항정신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고 시민들의 관심과 집행위원들의 헌신 속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남산에 상록탑 건립이 계기

지금으로부터 40년 전(1976년) 독립운동가이자 저항작가인 심훈선생의 상록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남산공원에 상록탑이 건립됐다.
상록탑이 건립된 이듬해 10월 (故)김상현 상록회장이 주축이 돼 제1회 상록문화제가 개최됐고 초대 위원장으로는 김석제 당시 당진문화원장이 추대됐다.
이후 김상현, 박승선, 안재곤, 류지환, 이홍근 씨 등 지역을 대표하는 사회단체장들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상록문화제를 이끌어왔다.
초기의 주요행사로는 마라톤대회, 상록아가씨 선발대회, 궁도 등 체육행사와 제기차기, 널뛰기 등 민속행사들이 주류를 이뤘다.
문화예술축제로 진화

상록문화제는 성인이 된 제20회(위원장 안승환)를 맞이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전통문화예술 행사는 기지시줄다리기에 맡기고 상록문화제는 현대문화예술로의 지향점을 가지면서 일부 남은 체육행사도 축소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때 처음으로 원도심에 위치한 백악관 앞마당에 거리문화제를 시도했다. 최백호 초청공연과 거리사진전시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변화였다.
전국 신인작가 등단을 위한 심훈문학상도 이때 제정됐다.

시민속으로 뿌리내려

24회(위원장 황규호), 26회(위원장 김천환), 31회(위원장 이형렬)를 거치면서 상록문화제는 시민들의 삶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당진시내 한복판에 문화제를 개최하고 시민사회단체와 문화예술단체를 망라한 집행위원회를 구성했다. 지금은 일반화됐지만 그때 처음으로 체험행사가 기획되고 지역 음식점들과 봉사단체들이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도 등장했다.

문화제 정체성에 대한 고민

34회(위원장 최종길)를 맞이하면서 상록문화제 정체성에 대한 고민들이 구체화되기 시작됐다. 심훈의 3남인 심재호 선생과 소통하면서 문화제 기간에 심훈의 육필원고를 전시하고 이후 당진에 기증하는 방안이 협의됐다. 또한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는 심훈기념관 건립과 조례 제정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36회(위원장 한기흥)부터는 상록문화제를 심훈상록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심훈 선생의 문학성이 강조되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심훈문학대상이 제정돼 첫 수상자로 조정래 작가가 선정됐으며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심훈문학캠프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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