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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문화숲길을 찾아서 8 수요정기걷기프로그램
“매주 수요일마다 함께 걸어요”

계절의 변화 느끼며 걷는 문화숲길
1코스부터 26코스까지…320km 구간 걷기
김예나l승인2016.08.28 17:31l(11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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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사)내포문화숲길 수요걷기정기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에 위치한 용현계곡에서 (사)내포문화숲길 수요정기걷기프로그램의 참여자들이 모였다. 그들은 햇빛을 가려주는 챙 넓은 모자를 쓰고 가벼운 등산복 차림으로 본격적인 걷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난 3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들은 일주일 마다 한 번씩 만남으로써 서로 편안한 친구가 됐다. 참여자들은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참여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알게 됐고 많이 친해졌다”며 “혼자 걸으면 지루한데, 함께 걸으니 심심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짧게는 3시간, 길게는 7시간

이들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모여 내포지역의 길을 걷는다. 참여자들은 길을 걸으며 자신의 건강을 위한 운동은 물론, 내가 나고 자란 고장을 돌아본다. 무엇보다 한적한 시간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수요정기걷기프로그램 최대의 장점이다.

1코스부터 26코스까지 조성된 수요정기걷기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마다 참여자들이 함께 내포문화숲길(△원효깨달음길 △백제부흥군길 △내포역사인물동학길 △내포천주교순례길) 전구간인 총 320km를 걷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4일에는 용현계곡을 시작으로 고산리, 장승배기를 거쳐 당진의 영탑사까지의 21코스를 걸었다. 이날 걸은 코스는 8.6km로  비교적 다른 코스보다는 짧은 코스이며 1코스부터 20코스까지 완주한 참여한 이들에겐 이 정도는 거뜬하단다. 이들은 “가장 길게 걸었던 코스는 23km로 7시간 내내 걸었다”며 “봄부터 걸어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다”고 말했다.

“당진의 한적하고 걷기 좋은 길 많아”

한편 이들은 지금껏 걸어왔던 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당진지역의 길로 20코스를 꼽았다. 20코스는 대덕산 입구부터 면천읍성까지 조성된 길로, 대덕산 입구에서 아미산 쪽에 조성된 둘레길이 걷기에 좋았다고. 또한 영탑사를 시작으로 안국사지까지 걷는 18코스는 약 20km 구간으로 7시간 이상을 걸었지만 한적하고 조용했기에 여느 코스보다 좀 더 길에 집중할 수 있었단다. 참여자들은 “18코스의 경우 길이 무척 예뻤고 봉화대에 올라가니 당진시 전체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성에 거주하고 있는 박미수 씨는 “봄부터 지역을 걸으니 농부들이 모내기를 하는 것부터 벼를 베는 것 까지 모두 볼 수 있다”며 “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매주 수요걷기정기프로그램에 참여해 함께 걸었으면 합니다. 걸으면서 지역의 역사적인 길도 느끼고 우정도 쌓았으면 합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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