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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농업의 길, 농업의 6차 산업화 4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 원평허브농원
허브와의 만남으로 6차산업 선도

판매·체험에 이어 교육까지
“진정한 재산은 돈이 아닌 사람”
이영민l승인2016.09.03 12:03l(11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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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평허브농원 이종노 대표
   
▲ 원평허브농원 내부 모습

원평허브농원에는 허브를 이용해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농장 곳곳에 친절하게 허브를 설명해주는 팻말에서 이종노 대표의 세심함이 엿보인다.

화성시 매송면에 위치한 원평허브농원의 이종노 대표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농번기와 장마철마다 고생하는 부모님의 모습이 안쓰러웠던 그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접고 부모님이 일하던 화성으로 내려와 채소농사를 돕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했던 농사에 위기가 찾아왔다. 채소가격이 폭락하면서 더 이상 농사를 이어갈 수 없었던 것이다.

이 대표는 “다양한 요인으로 생기는 농산물의 가격변화에 힘이 들었다”며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농작물을 찾다가 만난 식물이 허브”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도시민들을 이곳으로 유입시켜 유통과 판매까지 함께 이뤄지는 곳을 만들고자 원평허브농원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사람 중심의 농장 운영

무엇보다 사람이 중심 되는 곳으로 허브농원을 만들고 싶었던 이 대표는 처음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입장료 책정을 고민하는 순간 사람을 돈으로 환산하게 된다”며 “테마 공간으로서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편안함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평허브농장을 개원한 첫 해에는 무려 3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현재는 연간 7만 명이 방문했다. 다녀간 관광객들이 블로그를 비롯한 홈페이지에 작성한 글이 2000개가 넘는다.

허브 비누 만들기 등 체험활동

원평허브농원에서는 생산과 유통, 판매, 체험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다. 농원 뒤편에서는 100여 종의 허브를 재배하고 있으며, 농원 한편에는 허브의 생육환경이 조성된 온실이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유통과정을 생략해 판매 가격 또한 저렴하다. 판매되는 가공품 10여 종은 특허 출원을 받았다. 또한 농원의 입구에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제법 크게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허브 비누 만들기, 허브분갈이, 잔디인형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귀농·귀촌교육까지 실시하고 있다.

6차산업 마인드 가져야

한편 이 대표는 농업인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1차 생산물을 기반으로 가공품을 생산하고 체험, 교육, 관광시설, ICT 기술 등 다양한 복합공간으로서의 모습을 갖춰야만 6차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6차산업을 장려하는 공공기관에게 그는 “농업·농촌에 접근할 때는 실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외국의 사례는 한국 정서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독자적인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차산업은 농업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가치에 농촌의 가능성을 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동반된다면 더욱 좋겠죠. 무엇보다 농업의 6차산업화를 꿈꾸고 계신 분들에게 진정한 재산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농촌에는 항상 자연의 맑음과 같은 정서가 보존돼 있어야 합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이영민  erfgp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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