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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 복원과 관광자원화 3 순천 낙안읍성
조선시대 온 듯 ‘역사문화 체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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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민 거주…민박 등 전통가옥 체험
‘낙안팔진미’ 현대에 맞게 연구·개발해 선보여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 알려진 낙안읍성은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해 있다. 조선 전기의 읍성으로 왜구의 잦은 침입에 대응하고자 축조된 낙안읍성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읍성 중 가장 온전하게 보존된 읍성 중 하나로, 읍성 내부에는 민속마을이 들어서 있다.

낙안(樂安)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의 풍경은 무척 평온하고 아름답다. 금전산을 비롯해 주위의 야트막한 산들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데, 읍성 내부에 자리잡은 민속마을은 차곡차곡 쌓은 돌담들로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멋을 드러낸다. 서산 해미읍성처럼 너른 광장(잔디밭)이 펼쳐져 있지는 않지만 읍성내부는 과거 조선시대를 옮겨 놓은 듯 하나의 마을이 형성돼 있다.

읍성 내부에는 동헌과 객사, 내아 등이 들어서 있고, 저잣거리가 조성돼 있다. 음식을 판매하는 장터와 기념품 가게, 그리고 민박집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실제로 이곳에는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관광객들이 전통가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는 사적지로서 중요지정문화재인 성곽, 민속가옥, 객사, 충민공 임경업 군수 비각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312동의 초가가 모여 있다. 이 가운데 98세대 228여 명의 주민이 직접 거주하고 있다.

조상들의 삶의 모습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낙안읍성은 원형이 잘 보존된 성곽과, 관아 건물, 소담스러운 초가, 고즈넉한 돌담길 등으로 최근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와 함께 CNN 선정 대표 관광지 16선, 문화재청 선정 가족 여행지 32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문장교대의식, 조선시대 전통생활모습 재현, 국악, 판소리, 사물놀이, 농악, 전통혼례(우귀행렬)와 송사체험, 천연염색, 목공예, 대장간, 길쌈, 짚물공예, 소달구지 체험 등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또한 소리의 고장인 낙안읍성은 동편제 국창 송만갑 선생과 가야금병창 중시조 오태석 명인의 생가가 있고 음력 정월 대보름민속한마당 큰잔치와 낙안민속문화축제, 전국가야금병창경연대회 등을 통해 지역을 알리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낙안읍성은 대장금, 광해, 허준, 토지, 해신, 불멸의 이순신, 감격시대 등을 촬영했으며,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 자연휴양림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지 통합입장권을 발매,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낙안읍성은 전라남도에 위치해 있는 만큼 맛깔스러운 먹거리도 풍부하다. 임진왜란 당시 낙안읍성을 방문한 이순신 장군에게 고을 주민들이 읍성 주변에서 나는 8가지 귀한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다는 설에서 유래해 낙안팔진미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금전산 석이버섯 △백이산 고사리 △오봉산 도라지 △제석산 더덕 △남내리 미나리 △성북리 무 △서내리 녹두묵 △용추천어 등이 포함돼 있다. 팔진미는 지역민들 사이에서 구전으로만 전해오다 순천시가 전문가의 연구와 고증을 통해 현대인의 취향에 맞도록 사또밥상, 선비밥상, 팔진미 비빔밥 등을 개발하면서 관광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신길호 낙안읍성장은 “600여 년의 역사와 전통, 민속문화, 낙안팔경이 조화를 이루며 풍요가 넘치는 낙토민안(樂土民安)의 땅”이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조상들의 삶의 모습이 이어져 오면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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