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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16.09.10 10:05
  • 수정 2016.09.26 09:46
  • 호수 1124

추석장은 ‘전통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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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둔 당진전통시장 풍경
농산물 가격 상승에 김장 포기하기도

▲ 지난 5일 당진전통시장에 장 보러 나온 시민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다소 불편할지언정 정겨움이 있다. 기름에 고소하게 지져낸 부침개 냄새가 시장통을 가득 메우면, 장보러 온 이들은 고소한 냄새에 잠시 장바구니를 내려놓고 간이 식탁에 자리를 잡는다.
추석을 앞둔 지난 5일 당진전통시장에는 각종 과일과 채소, 나물과 전을 비롯해 제수용품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지난해보다 물가 상승 ‘부담’
고추·배추 등 농산물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올랐다. 낮 기온이 30℃ 안팎까지 오르면서 가을 늦더위가 이어진데다. 가뭄으로 인해 농산물 피해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의 평균 소매가격은 7888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83%나 상승했다. 이어 시금치는 1kg당 2만2139원으로 지난해 7733원이었던 것보다 약 1만4000원이나 올랐고, 풋고추 100g도 지난해 806원이었던 반면 두 배 가량 상승해 1645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지 제1076호 <추석맞이 시장·마트 물가비교 기사 참고>에 따르면 사과와 배 값도 지난해 추석과 비교했을 때 2~3배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전통시장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정숙자(56) 씨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가뭄으로 배추 등 농산물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지난해에 비해 대목 매출이 많이 떨어져 걱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 박경자(신평면 금천리·46)씨 역시 “올해는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특히 김치 담글 배추는 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브랜드·장난감도서관 효과 기대
한편 지역 농산물 구입을 원할 경우 대형마트 보다 당진전통시장을 찾는 것이 더욱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당진전통시장 내에 위치한 당진어시장에서는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지난달 31일 당진어시장 2층에 입점한 노브랜드마트에서는 채소와 과일, 육류 등 신선식품을 제외한 이마트 PB상품인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장난감도서관이 자리해 300종류의 장난감을 대여하거나, 놀이방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젊은층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렇게 당진전통시장 내 마트와 장난감도서관 입점이 집객효과를 불러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과 상생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진시 지역경제과 이동현 물가관리팀장은 “시장을 이용할 경우 신선한 물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당진어시장 2층에 노브랜드마트와 어린이장난감도서관이 입점해 많은 사람들이 당진전통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추석에는 당진시장상인회가 당진전통시장 내 상가에 무료주차권을 배부해 더욱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전통시장을 애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진어시장 영업시간
    : 오전 6시~오후 10시
■노브랜드마트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둘째·넷째 주 일요일 휴무)
■어린이도서관 개관시간
   : 오전 11시~오후 6시
    (토·일 휴무, ※이는 임시 운영
     시간으로 추석 이후 정규
     운영시간이 결정됨)

김예나·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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