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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6.09.10 10:11
  • 수정 2017.08.02 16:30
  • 호수 1124

이재오 전 호서중학교 교장이 추천하는 <내일 지상에 종말이 올지라도>
"인생은 공평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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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간 교직생활…지난해 정년퇴임
“큰 고난 겪었지만 오히려 행복 얻어”

 

이재오 전 호서중학교 교장은 지난해 2월 정년퇴임 하고, 3개월 전부터 해나루시민학교 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그는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람이 부는 원인, 전류의 원리, 요리과학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과학을 중점으로 쉽게 알려주고 있다.

38년 동안 교단에 섰던 이 전 교장은 친구 같이 편안한 교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왔다. 제자들에게 친구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건넸다던 그는 “친구는 서로 어려울 때 돕는 것”이라며 “우린 친구니깐 서로 어려울 때가 있으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제자들에게 말해왔단다.

한편 그는 <대학(大學)>, <논어(論語)>, <맹자(孟子)>, <중용(中庸)>으로 (經書)에 푹 빠져있다. 또한 당진시사암연합신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불교경전도 많이 읽고, 한문에 관심이 많아 중국어와 한시도 배우고 있다. 고전문학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고전은 긴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검증받은 책”이라며 “현대의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조차 고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생의 경험이 많은 사람이 고전을 읽으면 인생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은 안병욱 교수의 <내일 지상에 종말이 올지라도>라는 책이다. 이 전 교장은 “이 책은 내 생활의 근본이 된 책”이라며 “군 생활을 하면서 읽게 된 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대 책꽂이에 꽂혀 있어 읽게 됐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노트에 적어 틈 날 때마다 읽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책에 나오는 구절 중 ‘인생은 공평해서 좋다’라는 구절은 가슴에 와 닿은 부분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목표가 있고 저마다의 십자가를 지고 살기 때문에 인생은 공평하다고. 오래 살면서 넓은 시야로 보면 인생이 공평하다는 말에 확신을 갖게 된다는 그는 이 말에 공감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공감하게 될 것이란다.

“명심보감에 누구나 행복과 불행을 반복하며 살아간다는 내용이 쓰여 있어요. 큰 고난을 겪으면 큰 행복을 느낄 수 있고, 큰 어려움이 없으면 큰 즐거움도 없죠. 이래서 인생은 공평해서 좋다는 거예요. ”

>> 이재오 전 호서중학교 교장은
·정미면 봉생리 출신
·천의초·당진중·인천공고
동국대 과학교육과 졸업
·호서중·호서고에서 38년 교직생활
·현 해나루시민학교 중등교사

읽은이가 인상깊게 읽은 구절
인생은 공평에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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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고대 중국의 사상가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전하는 옛 문헌. 공자와 그 제자와의 문답을 주로 하고, 공자의 발언과 행적, 그리고 고제(高弟)의 발언 등이 담겨있다.

<맹자> 사서 중의 하나로, 양혜왕(梁惠王)·공손추(公孫丑)·등문공(滕文公)·이루(離婁)·만장(萬章)·고자(告子)·진심(盡心)의 7편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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