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추석명절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패러디 웹툰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며 33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최근 누리꾼 사이에서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디오니소스와 오르페우스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올림푸스 가디언’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패러디물이 나오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지각한 오르페우스가 디오니소스에게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디오니소스 님”이라고 말하자, 디오니소스는 “너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까 책임져”라고 말한다. 이에 음악의 신 오르페우스가 리라(하프)를 기타 치듯 연주하자 함께 있던 사람들이 흥이 나서 춤을 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진시는 추석 명절에 처가댁에 늦게 도착한 오르페우스가 깨져버린 흥을 돋기 위해 기타를 연주하니 가족들이 모두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내용으로 패러디해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웹툰은 SNS를 통해 배포된 지 하루 만에 한 인기 인터넷 카페에 공유되면서 조회 건수가 4만 건을 돌파했으며, 포털사이트 메인에 오르기도 했다.

당진시청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된 이 웹툰은 ‘좋아요’ 약 3300건, 공유 약 480회를 기록했으며, 도달률은 33만8058명을 달성했다. 누리꾼들은 760개에 달하는 댓글을 달며 호응을 보냈다. 또한 페이스북 데이터 분석기에 기초한 활성도(TAT, Talking About This)에서는 그동안 SNS 홍보로 주목받아온 고양시 등을 추월, 명절기간 동안 전국 456개 정부기관 중 9위를 달성했다. 구독자를 활성도로 나눈 지수인 참여율(ER, Engagement Rate)은 전체 정부기관 중 1위에 올랐다.

한편 당진시는 지난 21일 평소 SNS에 관심이 많은 공무원 11명을 소셜미디어 서포터즈로 위촉하는 등 온라인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