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요즘, 온전히 자연을 즐기기 위해 캠핑을 택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부족해 캠핑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에게는 도심 속에서도 캠핑을 즐기면서 맛있는 바비큐를 맛 볼 수 있는 구남매캠핑바베큐가 제격이다.
구남매캠핑바베큐에 들어서면 두 그루의 나무와 물이 흐르는 분수를 만날 수 있다. 덕분에 야외에 나온 것처럼 쾌적함과 신선함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또 간이의자부터 물통, 반찬 그릇까지 캠핑 도구들을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두 개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스포츠 중계방송 등 시청도 가득하다.
한편 구남매캠핑바베큐의 ‘구남매’에는 가인홍 대표의 정육 철학이 담겨 있다. 9남매를 키우시며 정육점을 운영했던 외할아버지의 지론은 “쌀은 떨어져도 고기는 떨어지게 하지 않는다”였다. 덕분에 아버지를 비롯해 손자였던 가 대표까지 항상 좋은 고기를 먹으며 자랐고, 그 영향을 받아 누구에게나 좋은 고기를 대접하겠다는 철학을 가지게 됐단다.
가 대표는 좋은 품질의 고기를 위해 천안과 수원 등을 직접 오가며 1등급 이상의 고기만을 가져 오고 있다. 또 주방에 숙성고를 마련해 구남매캠핑바베큐만의 건식과 습식 숙성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고기가 좋은 식감을 유지하면서 고소한 육즙이 있어 깊은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밖에 수제소세지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 중 하나다. 수제소세지는 고기 함량이 높아 하나를 먹어도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다. 이밖에 올 여름부터 시작한 부대찌개는 푸짐함을 위해 베이컨과 다양한 햄 등을 사용하고 있다. 가 대표는 “부대찌개를 만들기 위해 의정부와 파주 등 부대찌개로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녔다”며 “더욱 고급스럽고 푸짐함을 위해 구남매캠핑바베큐만의 특별한 부대찌개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비큐 하면 역시 숯이다. 하지만 숯의 안전성으로 걱정을 하는 이들이 많다. 이를 위해 가 대표는 B&B 차콜을 사용한다. 이는 참나무 숯을 갈아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숯이기 때문에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은 안전한 숯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 번 사용하면 재활용을 할 수 없도록 모두 부셔져 항상 최상의 고기 맛을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어느덧 구남매캠핑바베큐가 자리를 잡은 지 3년이 지났다.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기존 정육식당과는 다른 컨셉에 주변 사람들은 “캠핑 붐이 끝나면 힘들어 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가 대표는 “캠핑을 못 가시는 분을 비롯해 오히려 캠핑을 즐기는 분들도 이곳을 찾는다”며 “또 타 지역 분들이 당진을 들렸다가 특색 있는 음식점이라며 이곳을 방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구남매캠핑바베큐가 고기를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였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와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 됐으면 합니다. 항상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메뉴 : 구남매세트(2~3인) 4만5000원(삼겹살+목살(300g)+수제소세지+매운치즈불고기2인+계란찜+버섯+음료수, 삼겹살 1인분(150g) 1만원, 삼겹살3인(450g)+김치찌개+계란찜+버섯 3만원, 수제소세지 6000원
■위치 : 중앙1로 195(GS마트 뒤편 LG전자 건물 2층) ■문의 : 353-9249
■영업시간 : 격주 월 휴무, 오전 11시30분~오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