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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회 이동의정실 - 합덕읍 / 고대면 / 면천면
지역 균형발전·관광지 활성화 등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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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 “주민 건의사항 예산 적극 반영할 것”

14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지역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당진시의회(의장 이종윤)가 지난달 30일 석문면을 마지막으로 이동의정실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이동의정실에서는 의회 활동 및 성과를 소개하고 2015년 이동의정실에서 제기된 건의사항들의 처리상황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각 읍·면·동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2017년 정책 및 에산편성에 반영키로 했다. 이번 호에는 지면관계상 합덕읍·고대면·면천면에서 건의된 사항들을 정리했다. 타 읍·면·동 건의사항은 추후 순차적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합덕읍
“합덕제·연호방죽 편의시설 구축해야”

▲ 당진시의회 이동의정실이 지난달 21일 합덕읍사무소에서 열렸다.

이형열 개발위원장 : 당진 북부권은 산업화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며, 공업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합덕을 비롯한 남부권은 상당히 낙후된 실정이다. 지역균형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공업화는 차후에 논의하더라도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스포츠문화센터 내 수영장 신설 계획 수립 등을 고려해 달라.

정상영 시의원 : 균형발전 조례가 제정됐다. 조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석문면과 송악읍 기지시리를 비롯해 수영장을 갖춘 스포츠문화센터가 많이 생기는데, 당진 시내와 떨어져 있는 합덕에도 꼭 필요한 시설이라 생각한다. 스포츠문화센터를 신설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조성원 상개리 이장 : 쌀값이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당진시에서 농업에 대한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 쌀농사 보조금 지급을 늘려주길 바란다.

정상영 시의원 : 지난해 농업에 투입된 예산은 당진시 총 예산 가운데 12%를 차지했으며, 약 800억 원 가량 소요됐다. 농민단체에서도 당진시 전체 예산의 20% 이상을 농업에 사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최대한 농업예산을 확보해 농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전용석 합덕리 이장 : 합덕제와 연호방죽에 많은 순례객과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다. 예산을 편성해 합덕제가 관광지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상영 시의원 : 연호방죽 복원사업을 마친 후 관리가 소홀했던 점을 인정한다. 문화재 내부에 화장실을 설치할 수 없다는 법규가 존재하기 때문에 테마공원 아래 화장실을 설치했다. 이는 상위법 때문에 조례 제정으로도 바꿀 수 없는 부분이다. 내년에는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쉴 수 있도록 정자 건립, 조경 등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관리하겠다.

김용백 소소리 새마을지도자 : 합덕버스터미널이 완공되지 않은 상태다.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도 하지만 터미널이 완공돼야 인구유입이 활발해 질 것이다. 예산을 투입해 조속한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해달라.

정상영 시의원 : 합덕버스터미널은 당진시와 합덕읍개발위원회 및 주민들이 170평으로 합의해 설계 중이며, 12월 말까지 준공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노약자가 필요로 하는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꾸준히 검토해 추진할 것이다.

인효식 시의원 :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도록 돕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다. 농업 예산의 경우 쌀값 폭락으로 인해 농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지만 아직도 낭비되고 있는 예산이 많기 때문에 예산을 적재적소에 배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무작정 예산을 늘린다고 농민들의 형편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서해선복선전철 개통시기에 맞춰 도로를 개설하고 식당 및 편의시설 구축에 힘쓸 것이다. 이동의정실이나 공청회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합덕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대면
“낙농단지 조성 대책 마련 필요”

▲ 고대면 주민들이 이동의정실에서 의회에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이형주 고대면장 : 고대면 소재지 및 종합운동장 주변 도로의 확포장 공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종합운동장 이용객에게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을 건의한다.

안효권 시의원 : 몇 년 전부터 건의됐던 사항이다. 작년에 면소재지 정비사업이 채택돼 추진되고 있는데, 지역사회와 협조가 필요하다.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노력해 예산을 편성하겠다.

손대동 진관2리 이장 : 현재 진관2리 마을회관은 벽에 균열이 가고 천장에 비가 새는 등 위험요소가 많다. 마을에서는 회관 신축부지를 매입한 상태이니 주방·화장실 등 부대시설비를 포함해 회관 신축비에 대한 예산을 수립해 달라.

이규만 기획예산담당관 : 진관2리 마을회관의 경우 1999년에 건축돼 재건축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건축 대상은 30년 이상 경과된 건축물이다. 더불어 진관2리는 2012년과 2013년에 연속 기능보강 및 개보수 사업 보조금이 지원된 마을이다. 현장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한 후 개보수 관련 보조금 지원 신청을 하고, 이후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

김희천 슬항1리 이장 : 슬항리 1263번지 일원의 농로는 현재 차량과 경운기가 교차할 장소가 없어 혼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이 교차할 수 있는 장소를 3곳 이상 확포장할 수 있도록 예산을 수립해 달라.

안효권 시의원 : 대피로 설치에 필요한 예산이 1000만 원 안팎이다. 다른 마을단위 지역도 대피로가 없는 곳이 많다. 하지만 이는 공유지일 경우만 해당 되며, 사유지일 경우 토지주의 동의를 얻어야 해, 도로 확장이 불가한 경우가 있다. 내년 예산 수립에서 반영하도록 하겠다.

신동석 개발위원장 : 배드민턴 전용구장 TF팀이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진척상황에 대해 주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안효권 시의원 : 당진시에 국가대표 배드민턴 전용구장 유치가 확정됐다. 당진시에서도 담당부서와의 논의를 통해 TF팀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농지를 훼손하면서 전용구장을 세울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배드민턴협회에서는 전용구장 설립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종합운동장 일원에 정상적으로 설립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이유호 당진포2리 이장 : 낙농단지 조성에 대해 당진시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안효권 시의원 : 낙농단지 조성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송산 육성우 목장의 경우 최근 당진시가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행정절차에 따라 육성우 목장을 건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낙협과 당진시가 함께 환경문제와 단지설립의 적절성 등을 고려해 낙농단지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합의문을 작성했고 담당부서와 전문가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 당진포2리 낙농단지 조성도 마찬가지로 행정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면천면
“면천읍성 복원사업 정상 추진돼야”

▲ 면천면 주민들과 함께하는 이동의정실이 지난달 22일에 진행됐다.

김형일 주민 : 골정지는 많은 사람들의 휴식공간이다. 하지만 연꽃이 너무 많이 피어서 가스가 발생하고 산소부족으로 인해 붕어가 죽어가고 있다. 더불어 악취로 인한 주민의 불만의 목소리가 많다. 자갈을 깔아 연꽃이 피지 않도록 예산을 수립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

인효식 시의원 : 연꽃을 제거하는 일이 시급하다. 많은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이강학 면천면장 : 면천읍성 복원 및 저잣거리 조성 사업이 미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종윤 시의장 : 문화재를 관리하는 담당부서가 분리돼 있어 종합적으로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의회에서도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면천읍성과 관련한 사항을 다루고 있는데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하겠다.

박연규 주민자치위원장 : 시립박물관 건립이 논의됐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에 대한 의회의 입장을 듣고 싶다.

인효식 시의원 : 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한 예산은 현재 보류상태다. 면천읍성 복원사업도 부지 내 거주민 보상 문제 등으로 예산이 부족해 추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해미읍성처럼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면천읍성부터 조기 완공해야 하는 것이 시급하다. 시립박물관 건립은 현재로서 어려운 실정이다.

오수권 개발위원장 : 시립박물관 설립기금 52억 원을 면천읍성에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중 10억 원을 합덕제 복원사업에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장화 시의원 : 시립박물관 건립을 논의할 당시 김홍장 시장은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박물관 건립을 연기했을 때 이 예산을 어느 곳에 투입할 지 결정하지 않았다. 이후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 재원을 검토하면서 15억 원을 여기에 투입하고, 38억 원은 면천읍성에 투입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이권배 면천읍성복원추진위원장 : 당진시와 의회에서 전부 시기상조라고 이야기하면 힘 없는 주민들은 의지할 곳이 없다. 박장화 의원을 비롯한 당진시의회 의원들에게 면천주민들과 진행과정을 꼼꼼하게 공유하고 다시 재검토할 것을 바라는 바다.

이종윤 시의장 : 어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지 집행부와 시의원들과 함께 회의하겠다. 시립박물관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건의사항을 수렴 후 내년 예산 심의에 고려하겠다.

※면천면 이동의정실에서 논의된 시립박물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호에 보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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