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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6.10.08 10:24
  • 호수 1127

우리학교를 소개합니다 12 마지막 합덕여자고등학교
자치활동·감성교육…당찬 여성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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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성 보장하되 책임감도 뒤따라
동아리 활동으로 꿈·끼를 찾다

합덕여자고등학교(교장 서해원)의 주인은 학생이다. 말로만 주인이 아니다. 주인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하고 책임이 뒤따른다. 직접 학교생활규정을 학생 스스로 만들었으며 위반 시 처벌도 학생들이 판단하고 집행한다. 이때는 자치법정이 열려 학생들이 판사와 검사, 배심원의 역할을 하며 잘못을 가른다. 또 학교에서는 비록 더딜지라도 학생들에게 자율권을 주고 학생들이 진정한 학교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바라던 것들이 이뤄지는 합덕여자고등학교다.

전반적인 학교 건의 모아

합덕여고의 학생회 ‘동행’은 여느 학생회와 다르다. 회장단을 비롯해 학업증진부, 기획운영부, 진로진학부 등 8개의 부서로 나눠져 있다. 소속된 학생들은 공약과 함께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에 기획서를 제출한다. 기획서에는 학력증진부터 전반전인 생활 규정, 봉사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담겨있다. 할로윈 맞이 봉사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사탕을 전달하거나 1~2학년 멘토링제, 급식게시판 배치, 자율동아리 재정비, 계절별 사진 전시전 등이 있다. 이 중 학교와 협의해 가능한 학생들이 요구한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그 중 연극제는 오는 11월 1일에 열리며 전자 명찰 등은 실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학생회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학생회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김욱태 교감은 “형식적인 학생회가 아닌 스스로 학교의 생활지도와 학습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교사와 학생 서로가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활발한 동아리 활동

한편 합덕여고는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창의적체험활동 관련 동아리로는 16개가 있으며 자율적으로 학생들이 만드는 동아리는 46개에 이른다. 그 중 과학동아리 SCI-TOY는 제4회 충남 학생 과학 UCC 공모대회에 두 팀으로 나눠 참석해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또 이밖에도 축구하는 동아리인 헤트트릭,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연극부와 밴드부 등이 다양하다. 수채화 동아리는 지난 1학기부터 여름방학까지 합덕청소년문화의집과 연계해 운동장 벽화를 전부 완성했다.

걸스 Day 헬스 Day로 건강 튼튼

이 중 보건계열로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부들로 구성된 학교 보건 동아리 ‘간호천사예비반’이 활동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4년도 당진시보건소와 협약을 맺고 3년 간 ‘걸스 Day 헬스 Day’ 건강실천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학생들은 학교 내 보건 및 건강문제 해결 방법들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법을 배워 다양한 건강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중에서는 아침밥먹기 캠페인, 감염병과 메르스 예방 캠페인, 물마시기 캠페인 등이 있다. 또 필라테스와 요가, 숀리의 3분 체조 등 운동에 대한 프로그램을 직접 동영상으로 제작해 전교생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명상 숲에서 감성 키우기

한편 합덕여자중·고등학교의 정문을 지나면 바로 명상숲을 만날 수 있다. 명상숲은 학생들의 학업과 건강한 생활을 돕기 위한 녹색쉼터로 당진시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조성됐다. 규모는 650㎡로 조팝나무와 산철쭉 등으로 산책로를 만들고 배롱나무와 느티나무, 황금사철 등 관목을 식재했다. 합덕여고는 교사들이 선정한 시를 명상숲에 배치했으며 교사 회의와 학생 처벌 등 명상숲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당당한 여성으로

합덕여고는 당진의 유일한 여자고등학교다. 합덕여고는 수능 이후 집중 교육으로 지·덕·체로 구성된 삼색 여성 특화 교육인 ‘新사임당 인재육성’을 4년째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여성의 멋과 생활,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비전, 창업과 리더십, 춤테라피, 양성평등 캠페인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합덕여고는 향후 학생과 학부모 수요자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여성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대학 연계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원명단> △학부모회 ■회장 : 장동화 ■부회장 : 최정임 ■총무 : 김장미 ■감사 : 정민명, 황길순, 이주영 ■1학년 회장·부회장 : 이정옥·최지남 ■2학년 회장·부회장 : 김미영·이명근 ■3학년 회장·부회장 : 강민경·박영미 △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 강민정, 김평조, 장동화, 서원숙, 이수영, 이은숙 ■지역위원 : 김영자, 노호순 ■교원위원 : 서해원, 이상교, 이미영, 나운칠
 

미니인터뷰 서해원 교장


“모든 학생이 만족하는 학교”
“충남교육의 ‘학생중심교육’에 따라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수렴해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아이들의 재능을 찾고 특기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동아리 등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부 할 때는 공부하고, 쉬고 싶을 땐 쉬는 모든 학생들이 만족할 만한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교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아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니인터뷰 김도인 학생회장
“꿈 찾을 시간 많은 합덕여고”
“다른 학교보다 학생회의 활동이 활발하고 해야 할 일도 많아요. 학생회장 선거를 준비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모은 문제가 60여 가지였어요. 이 중 꼭 필요한 20개의 문제를 만들어 앞으로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해야 할 지 논의해 추진할 예정입니다. 합덕여고는 다른 학교에 비해 꿈 찾을 시간이 많아요. 앞으로 학생회는 학생들이 학교를 더 믿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미니인터뷰 김평조 운영위원장
“여성 특성화 학교로 거듭나길”
“작은 학교지만 또 이 부분이 장점이 돼 맞춤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교사가 학생 개개인과 눈을 맞추고 아이의 장점을 모두 파악할 정도로 교육합니다. 또 서해원 교장선생님이 오신 후 명상 숲 등 교정이 많은 변화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사색의 시간 등을 가질 수 있어 좋습니다. 앞으로 전문 여성인재를 배출하고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는 특성화를 살리는 교육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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