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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9 2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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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환절기 건강관리
감기엔 사과와 모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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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큰 일교차로 체내 면역력이 약해져 건강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때다. 읍내동에 위치한 조운한의원 조운 원장이 가을철 환절기 건강관리에 좋은 음식과 차를 소개한다.           
 

“가을철 3개월을 용평이라 부른다. 이 시기에는 모든 식물들의 성장이 평정을 이루는 시기로 추풍이 점점 다가오기에 천기는 조급해지고 지기는 청명해진다. 이 시기에 우리는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 기거를 닭의 활동시간과 같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켜 숙살하는 기운을 피해야 한다. 또한 정신을 수렴해 가을철의 기후와 조화를 유지하도록 해야 하고 외부의 요인들에 의해 의지가 흩어지지 않게 하며 폐기를 맑게 해야 한다. 이로써 이것이 바로 가을철에 겨울을 대비해 행하는 양생의 도다. 이를 거역하면 폐가 손상돼 겨울철에 이르렀을 때 저장하는 기가 부족하게 된다.”

이 내용은 황제내경의 사기조신대론에 나와 있는 글로, 가을에 사람들의 생활과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을 환절기에는 해가 짧아지기 시작하는 것에 맞춰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을은 나무에서 꽃과 열매가 떨어지고 모든 영양분이 뿌리에 모이는 시기로, 우리의 정신도 수렴해야 할 시기다. 조운 원장은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라며 “새해 첫날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서 올해의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춰 봄과 여름에 열심히 땀 흘려 노력했다면 이제는 그 결과를 보면서 반성하고 느슨해진 각오를 다시 다져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가을의 하늘과 땅에 맞춰 몸과 마음가짐을 바로 할 때에 건강이라는 선물이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과, 폐 기능 향상 시켜
한편 조 원장은 가을 환절기에 좋은 과일로 ‘사과’를 추천했다.
조 원장은 “사과는 음양오행에서 금(金)의 기운이 강한데 익히면 토의 기운이 강해진다”며 “특히 체내의 니코틴을 분해해서 폐 기능을 향상시켜주고, 사과 속에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분해시켜 준다”고 말했다. 
사과의 펙틴이라는 성분은 수용성 식이섬유로서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변비를 막아준다. 펙틴은 사과의 과육보다 껍질에 거의 20배 정도 많이 들어 있어 사과 껍질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학문적으로는 사과열매는 스스로 산소를 차단하면서 산화를 막기 위해 분비하는 왁스성분의 일종으로 에피카테킨(epicathchin)과 프로시아니딘(procyanidin) 등으로 이루어진 폴리페놀 성분들로 구성돼 있다. 사과를 익은 상태에서 딴다든지, 따서 시일이 좀 지난다든지 하면 더욱 잘 생기는 것인데, 이것은 항산화작용이 뛰어나고 항암작용도 한다고 알려졌다.
2000년에 나온 과학 전문지 네이처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코넬대학 연구진은 사과껍질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성분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사과는 상품성과 보관성을 높이기 위해 왁스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모과차, 감기에 효과적
사과에 이어 모과차도 가을 환절기에 좋다. 사과에 비해 18배나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는 모과는 폐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감기에 효과가 좋다. 또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탄닌과 사포닌 성분이 있어 기침을 억제한다. 더불어 모과는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덕에 몸에 림프순환이 저해돼 생기는 부종과 노폐물의 배출저하로 인해 통증물질의 배출장애가 생겨 전신의 관절통, 근육통, 담결림 등이 있을 때도 효과가 좋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붓거나 종일 서 있어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붓는 직장인들, 과도한 작업이나 산행 등으로 인한 종아리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면서 통증이 오는 장딴지 알배김에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모과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이라는 무기질 성분 때문인데, 나트륨의 배출 효과도 있어 몸에 쌓여있는 과도한 나트륨과 잉여수분의 배출을 도와 몸의 통증을 줄여주고, 붓기를 없애주며, 몸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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