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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 복원과 관광자원화 6 전북 고창읍성
문화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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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축제에 15만 명 방문
1976년부터 현재까지 복원 진행 중

▲ 고창읍성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

고창모양성제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고창읍성에서 열렸다. 지역민과 관광객들은 고창읍성 내 마련된 복분자 및 아로니아 등 고창의 농·특산품 판매부스와 탈 만들기, 읍성 그리기, 연 날리기 등 여러 체험부스에 참여했다. 
고창읍성은 ‘모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성이다. 고창읍성은 고창읍을 두르고 서 있는데 그 길이가 1.7km이며, 성벽의 높이는 4~6m다. 고창군은 호남 내륙의 군사적 요충지로, 서해안을 통한 왜구의 침범이 심했기에 성을 만들어 백성들의 집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했다. 또한 고창읍성은 고창군 남쪽 성주봉인 장대봉(108m)에 좌청룡·우백호의 자세를 축조했다. 성 안에는 소나무 숲과 대나무 숲이 있어 산책하기 좋으며, 성 위를 걸으면 고창읍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한편 고창읍성은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성곽을 제외한 동헌, 객사 등 22동의 조선시대 관아 건물이 불에 타 무너졌다.
이에 고창군은 1976년부터 2009년까지 14동의 관아 건물을 복원했으며 현재 탐방로 식생정비 등 읍성 내·외부 보수 정비를 하고 있다. 고창군 문화관광과 문화재팀 김진 전문위원은 “고창읍성 성곽의 경우 대체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분적으로 보수 정비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복원, 발굴, 보수사업이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통놀이 활용한 프로그램 진행
한편 고창군은 고창모양성제를 비롯해 공연 ‘도리화 귀경가세!’ 등 고창읍성 활성화를 위한 축제 및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창모양성제는 고창읍성의 전통민속놀이인 ‘답성놀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답성놀이는 고창읍성의 성 밟기 놀이로, ‘머리에 돌을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를 돌면 극락에 간다’는 전설이 있어 이를 활용해 방문객들이 성 밟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 고창모양성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읍성 내 관아를 재현한 한옥마을
고창읍성 내 저잣거리가 조성돼 있긴 하지만 숙박의 경우 고창읍성 인근에 한옥마을을 조성해 숙박공간을 마련했다. 7채의 기와집으로 구성된 한옥마을은 고창군청에서 건축하고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2014년 문 열었다. 고창군은 한옥을 고창읍성 내에 있는 관아의 객사 등을 재현했고 각각의 한옥은 기와를 얹은 담장으로 분리해 숙박하는 손님들이 독립적으로 묵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더불어 한옥마을 옆에는 도자기 체험장과 자수 체험장이 있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고창 출신의 명창들이 기증한 각종 판소리 관련 자료가 전시된 판소리 박물관도 둘러볼 수 있다.

읍성 연계해 관광 활성화 유도
또한 고창군은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드라마 및 영화 촬영 등 직·간접적인 홍보에 힘쓰고 있으며, 다음해부터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문화재 야행(夜行)사업 및 생생 문화재 사업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진 전문위원은 “이번 고창모양성제에만 15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며 “고창읍성과 고창 판소리 등을 연계해 인근 오거리 당산, 고창향교 등 문화유산과 인근의 고창군 문화관광시설을 연계해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김예나 기자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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