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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목 마리나 개발의 미래를 찾다 6 서울마리나
“보트 타는 ‘즐거움’을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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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체험과 각종 대회 유치 통해 활성화
접근성 및 각종 편의시설 입점 중요

▲ 서울마리나의 모습

세계관광기구(UNWTO)는 2030년 세계 관광인구가 58% 늘어난 18억 명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발표자료를 내놨다. 이 가운데 지속적으로 성장할 관광산업 10가지 중 5가지 이상이 해양관광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마리나 등 해양관광산업이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래산업의 주요 이슈로 해양관광산업을 꼽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더디게 따라가고 있다. 국가별 레저선박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일본과는 29배 차이가 나고 고소득 인구수가 비슷한 덴마크와 비교해도 5배 차이가 난다. 전 세계적으로 마리나 항만은 약 2만300여 개가 조성돼 있으며 동아시아에 700여 개가 분포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32개에 불과하다.

해양레저산업 빠르게 성장

하지만 최근 해양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3년 기준 국내 레저선박은 약 1만여 척이 등록됐지만, 2014년에는 1만3000여 척으로 성장했다. 레저선박에 필요한 조종면허는 매년 14%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자연조건도 마리나 산업의 성장을 거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레저선박이 계류 가능한 마리나 시설은 1750선석으로 수요의 13%를 충족하는데 그치고 있다. 2019년까지 추정되는 수요는 9400척으로, 정부에서는 먼저 2000선석을 추가로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진입장벽이 높은 마리나 관광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체험을 통해 요트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해양스포츠대회 및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계류장·카페·웨딩홀 등 운영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이하 서울마리나)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요트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트체험과 파티 개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요트대회 유치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강 둔치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 서울마리나는 요트의 승선과 하선, 보관이 가능한 계류시설 및 이용자 휴게시설인 마리나센터를 갖춘 국내 최초의 부띠끄 마리나다. 서울마리나는 운항에서 렌탈, 교육, A/S 서비스까지 원스톱 요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클럽하우스 역할을 하는 마리나센터에서는 카페, 레스토랑, 연회장(웨딩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문화로

아름다운 마리나센터의 건물과 주변환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기도 한다. 때문에 요트에 관심이 많은 요티들 뿐만 아니라 다수의 대중들이 쉽게 요트 문화를 접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바다에 위치한 다른 마리나와는 달리 파도가 없이 잔잔한 한강에서 요트를 즐길 수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요트에 입문할 수 있다.
서울마리나 이승재 대표는 “마리나는 그 자체만으로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것은 어렵다”며 “마리나는 단순히 요트 계류공간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보트를 타는 ‘즐거운 경험’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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