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18 13:58 (목)

본문영역

  • 경제
  • 입력 2016.10.21 09:01
  • 호수 1129

지역경제 현장을 가다 당진CGV 일대
20~30대 젊은층들로 ‘북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점부터 분식까지 젊은층 입맛 따라 상권 형성
주차난 심각…지역경제 구심점 되나

CGV당진 일대로 20~30대 젊은층이 모여들고 있다. 하루가 달리 원룸 및 상가가 들어서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이 선호하는 업종인 분식집과 술집, 카페 등이 입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덕동 먹자골목과 신터미널 일원에 조성돼 있던 상권이 이동하며 지역 경제의 지형이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CGV당진 일대 상권이 호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지역 부동산에서는 최소 향후 5년간은 이 지역에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화관 중심으로 개발 이뤄져
지난해 CGV당진이 들어서며 이 일대의 개발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영화관을 중심으로 호황을 맞은 이 일대는 20~30대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업종들로 상점이 들어서 있다. 특히 카페가 10여 개에 달하며 주로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카페가 많다. 또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술집인 상구비어와 모로미, 청춘쌀롱 등이 들어서 있다.
젊은층이 좋아하는 분식점들도 이곳으로 모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랜차이즈 분식점인 엽기떡볶이와 로봇김밥, 고봉민김밥 등이 일찍이 자리 잡았으며 그 외에 얼마 전 문을 연 김피라를 비롯해 청년다방이 오픈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 고앤두, 아리가또맘마, 미소야 등의 일식집과 마녀족발, 가장맛있는족발, 미쓰족발 등의 족발전문점도 다수 입점해 있다.  
눈에 띄는 특징은 이 일대의 경우 주거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1종 유흥업소가 들어설 수 없다. 상업지역인 신터미널의 경우 술을 판매하는 노래방이 다수 입점해 있는 반면 이곳은 ‘술을 판매하지 않는’ 노래방만 들어설 수 있다. 지난 7년 간 신터미널에서 꼬삼오와 오빠닭을 운영했던 이태민 대표는 “한 때 신터미널 오빠닭의 경우 만석은 물론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며 “하지만 CGV당진이 들어서며 지난해 손님이 줄었다”고 말했다. 현재 꼬삼오는 신터미널에서 CGV당진 일대로 이전한 상황이다.

건물 90% 들어서
당진1지구도시개발에 의해 조성된 이곳은 읍내동과 우두동이 속해 있으며 247필지로 약 2만 평에 이른다. 현재 이곳에는 90% 이상 건물이 들어섰으며 하이마트에서 CGV당진으로 들어서는 도로 위쪽인 우두동에는 다가구주택이, 아래 읍내동에는 상가주택이          조성돼 있다. 이 일대의 원룸 시세는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35만 원에서 40만 원 선으로 초기 신축 당시 보다 2~3만 원 낮아졌지만 공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외부에서 CGV당진 일대로 들어오는 도로변을 따라 지가가 높으며 CGV 앞 한 상가의 경우 가게 월세가 한 달 32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또다른 지역에 새로운 영화관 신축 및 원룸 단지가 형성되면 이 일대 상권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일대가 앞으로 최소 5년간은 개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자아빠 공인중개사무소 노재혁 소장은 “CGV당진 뒤편인 당진1지구의 개발이 이뤄진다면 CGV당진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한 개발이 진행될 것”이라며 “또한 원룸 등 상주하는 이들이 있으며 푸르지오 1차와 2차가 있어 최소 5년까지는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차타워 건설 시급
한편 사람들이 몰리면서 심각한 주차난과 소음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CGV당진에서 인기 영화가 개봉을 하거나 주말과 밤 시간의 경우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CGV당진 앞쪽으로 당진시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주차 수요를 모두 수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로변 양 옆으로  불법 주·정차가 이뤄져 접촉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교통난이 심각하다.
대금갈비에서는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주차타워 등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푸르지오 2차 입주자대표 정미혜 씨도 “이 일대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택시 또한 안 쪽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아 주민으로서는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당진시 교통과에서는 “CGV당진 앞에 주차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재 주차타워에 대한 예산 확보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낮 시간 대 이용할 시설 있어야
낮 시간인 오후 5시까지는 거리가 한산하다. 원룸 거주자들이 있기에 상권이 침체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녁 시간대 보다는 유동인구가 적은 편이다. 특히 점심 이후부터 낮 시간대는 젊은 주부가 많아 이들을 위한 문화센터 및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텀브커피 박미연 대표는 “젊은 엄마들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원에 대한 관리 미흡과 가로등 설치 등이 문제로 지적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