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보덕사(주지 정안)에서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청평사로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이번 성지순례에는 60여 명의 불자들이 참여했다.
주지 정안스님은 “청평사에 전해지는 상사뱀설화를 듣고 부처님의 자비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상사뱀설화에 따르면 중국 당나라의 평양공주를 사모한 어떤 청년이 상사병으로 죽어, 뱀으로 환생해 공주의 몸을 휘감고 떨어지질 않았다. 공주는 여러 절을 찾아 불공을 드리며 청평사까지 오게 됐는데, 그 뱀이 청평사에서 벼락을 맞아 죽으며 공주의 몸에서 떨어졌다. 이에 공주는 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기도하고 청평사 아래 구성폭포 위에 삼층석탑(공주탑)을 세우고 돌아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