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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목 마리나 개발의 미래를 찾다 7 호주 골드코스트 시티 마리나
레저보트 위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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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정박·수리·도색·제조·보관 업체 입주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 상당”

▲ 호주 골드코스트 시티 마리나의 모습

호주의 역사는 항해의 역사다. 1768년 영국의 캡틴 쿡 선장이 호주 대륙을 유럽인의 영토로 삼으면서 지금의 호주가 시작됐다. 죄수들의 유배지가 필요했던 영국은 원주민을 몰아내고 이곳에 식민지를 건설해 1788년에 736명의 죄수들과 1373명의 이민단이 호주에 정착하면서 백인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북반구 유라시아대륙 서쪽 끝에서부터 지구 반대편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까지 배를 타고 건너온 역사 때문인지, 호주인들에게 바다와 항해는 무척 익숙한 일이다. 국민 20명 중 1명이 레저보트를 소유할 정도로 요트산업이 활성화된 국가로, 현재 요트 생산규모 세계 5위를 자랑한다. 요트산업을 통해 호주는 해양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퀸즐랜드 요트산업 성장 주도

요트산업을 현재 수준으로 성장시키기까지 호주는 정책적으로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호주 동쪽 7400km의 긴 해안선을 끼고 있는 퀸즐랜드 주정부는 호주의 요트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퀸즐랜드 주정부에서는 해양산업팀을 구성해 분산된 업무를 통합, 처리했으며,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9%의 매출 증가율 기록하며 호주 전체의 요트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퀸즐랜드에서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제 보트쇼와 해외 투자설명회를 주도하고, 마리나와 해양레저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벌여왔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의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 했으며, 해양레저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요트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레져보트 위한 대규모 단지

이 가운데 골드코스트 시티 마리나는 해양레저와 요트 제조 및 정비, 보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요트 정박을 위한 마리나 시설을 비롯해 장기 주차타워와 같은 보트 보관 창고가 마련돼 있고, 레저보트를 직접 이곳에서 제조하기도 한다. 또한 선박부품과 레저용품 판매점과 부품을 교체하고, 도색하는 정비소도 입점해 있어, 레져보트의 모든 서비스가 이곳에서 이뤄진다. 다른 마리나들이 요트 정박시설과 레스토랑, 호텔 및 숙박시설, 연회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휴양지·관광지의 면모가 강하다면, 이곳은 그야말로 오직 레저보트만을 위한 대규모 시설이다.

골드코스트 시티 마리나에서 10여 년간 근무해 온 마이클 씨는 “마리나 조성에 있어 요트 정박도 중요하지만 요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곳 뿐만 아니라 호주 전체적으로 요트산업 활성화로 인한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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