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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동 박은주 씨가 추천하는 <세상의 끝에서 세상을 말하다>
나와 다른 삶을 보다

포항 토박이, 당진을 찾다
그동안 몰랐던 사람들의 이야기…안타까운 세상
김예나l승인2016.10.29 21:01l(11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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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당진을 찾은 지 갓 1여 년이 지난 박은주 씨는 독서 매니아다.
포항토박이 은주 씨가 가족들과 함께 당진으로 이사와, 제일 먼저 찾은 곳도 ‘도서관’일 정도다. 포항에 살 때 독서토론동아리에서 활동해 온 은주 씨는 당진에서 독서토론동아리를 찾다, 북키스 독서토론동아리를 가입하게 됐다. 더 나아가 은주 씨는 격주로 초등학교 1~4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책을 읽고 나서 느낀점이나 생각을 토론하는 독서교실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한 달에 10권의 책을 읽었던 은주 씨는 요즘 상담심리학을 배우면서 독서량이 이전 같지 해 아쉬울 뿐이다. 가끔은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어 늦게 배운 공부를 시작한 것을 후회하기도 한다고. 더불어 그는 수필을 쓰고 있다. 2005년에 등단해, 2010년부터 글 쓰는 것에 박차를 가한 은주 씨는 2012년 영주일보 신춘문예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은주 씨는 “수필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어서 쓰기는 쉬운데, 잘 쓰기는 어렵다”며 “수필을 쓰면서 기존에 갖고 있던 가치관과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심지어 상처가 치유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주 씨가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은 <세상의 끝에서 세상을 말하다>라는 책이다. 이 책은 워낭소리를 연출한 이충렬 PD를 비롯한 8명의 다큐멘터리 PD가 전 세계를 찍은 영상의 기록이 세세하게 담겨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PD들은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영상으로 제작하며 남극부터 아프리카, 북한, 오지 등 영상으로 전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내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은주 씨는 “감기가 심할 때 이 책을 접하게 됐는데 이 책을 읽고 감기가 다 나았다”며 “그동안 느슨해진 마음 조차 사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구 안에서 같은 시간을 사는 똑같은 사람들인데 어쩌면 이렇게 다른 생활을 하고 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 우리의 고통은 이 사람들에게 비하면 사치인 것 같아요. 나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이 훨씬 많더라고요.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어야 할 현실이 이 책에 나타나 있어요.”

특히 은주 씨는 9인의 PD중에 김영미 PD의 다큐멘터리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고. 당시 김영미 PD가 찍은 영상에는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존을 가족들에게 알리기 위해 카메라에 생존 메시지를 적어 보인 모습이 담겨있다. 이 책에서는 당시의 상황을 알려주는 사진과 함께 글이 적혀 있다. 이를 본 은주 씨는 감정이 격해져 눈물이 흐르기도 했단다. 이 책을 읽으면 ‘배부른 돼지는 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는 은주 씨는 어려운 환경인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순수한 사람들의 모습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단다.

“원래 저는 책을 사서 인상 깊었던 구절을 줄 쳐가며 읽는 습관이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은 줄을 긋는 것조차 아까운 이야기들이 많고, 가슴 한 구석이 절절해지는 내용이 많은 책이에요. 남녀노소 함께 읽고 우리의 삶에 대해, 그들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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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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