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주교 유흥식 라자로)가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아 성모마리아 대축제를 지난달 29일 솔뫼성지에서 거행했다. 천주교 대전교구가 주관하고 대전평화의 모후 레지아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표한 자비의 특별 희년을 기념해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당진·서산지구연합 풍물패의 공연이 이뤄졌으며, 1부에서는 체험사례발표회와 함께 △대전PBC칸타빌레 오케스트라 △대전PBC여성합창단 Ador Te △가톨릭 남성합창단 AMOR △전민동 꿈 성가대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기념미사를 드리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서산, 당진, 아산, 천안 등 충남 전역의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특별 희년을 선포한 뜻 깊은 시기에, 성모 마리아 축제를 통해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게 돼 기쁘다”며 “예수님의 자비로운 손과 발이 돼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자”고 말했다.
자비의 희년이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해 11월 20일까지 일년 간 가톨릭 신자들의 잘못을 용서해 주는 ‘자비의 특별 희년’을 선포했다. 이 기간 동안 천주교 신자들은 교회가 정한 장소를 방문해 정해진 기도나 희생을 하면 대사(大赦)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00년에는 1000년에 한 번 진행되는 대희년을 축하하며, 자비의 희년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