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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기업의 상생방안, 사회공헌사업 5 독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①
환경·기아·재난 해결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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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기업, 홍보 및 민심 달래기 사업에 국한
일회성 아닌 지역 네트워크 구성해야

▲ 독일의 CSR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CSR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와 이익>
CSR은 기업내부에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직문화와 내부 의사소통의 개선 △종업원의 만족도와 결속력 향상 △기업과의 동일시를 통한 생산성 향상 △인력개발과 결속력 강화 △역량향상과 고급인력 유인 △사업영역의 다양성과 기업문화의 통일적 조화

그리고 기업외부에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고객, 거래처, 사회 및 정치권에 대한 접근 용이성 △이해관계자 가치의 향상 △투자자들의 좋은 평가 △사회적 정당성과 좋은 기업이미지  △광고효과 및 시장평가의 개선

 

권위주의 시대에서는 국가권력이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기업의 영향력이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전반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의 역사가 깊은 미국이나 독일의 기업들은 환경, 기아, 재난 등 세계적인 의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기업, 특히 당진에 자리해있는 현대제철, GS EPS, 동서발전 등 대기업과 국가 기간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한 홍보 전략이나 지역민원을 달래기 위한 사업에 주로 집중돼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기업 바이엘은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력과 자본을 집중 투자했다. 바이엘은 신기술을 개발해 전력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37% 이상 감축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고 있는 윤장렬(자유대 언론학 박사과정) 씨는 “당진지역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서는 당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사회공헌 활동이 의무감이나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네트워크 구성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진다’

독일경제계의 양대 연합기구라 할 수 있는 ‘독일사용자연방연합’과 ‘독일산업연방총연맹’이 독일기업의 사회적 연대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연합 정보포털 CSR Germany를 만들었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CSR)을 진다’는 모토 하에 운영되는 이 정보포털을 통해 기업들은 CSR 모범사례를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CSR Germany의 책임연구원 라우라 슈나이덩에 의하면 CSR 활동이 독일에서 기업차원으로 확산된 계기는 유럽연합(EU)에서 2001년 녹색보고서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유럽의 기본틀’을 발표한 뒤부터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이 사회적으로 책임 있게 활동한다는 의미는 기업관련 법률안을 잘 준수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 환경과 지역사회 그리고 각 이해당사자간의 관계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0년 10월 독일연방내각은 CSR이 기업이나 사회 모두에 득이 된다는 의식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CSR 행동계획(Actionplans CSR)을 발표했다. 행동계획의 주요 골자는 CSR이 기업이나 사회 모두에 득이 된다는 의식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CSR은 곧 독일에  있어 ‘지속가능성’ 또는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요구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독일 연방정부는 독일 제품의 품질인증 슬로건으로 사용되는 Made in Germany를 CSR-Made in Germany로 교체했다.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는 CSR 확산에 효과적이었으며 기업과, 정부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의 확대를 가져왔다고 평가되고 있다. 오늘날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CSR의 효과는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독일로 진출하고 있는 세계 IT 업체들이 CSR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경제는 물론 독일 전체 사회에 책임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윤장렬 씨는 “기업들이 CSR을 대기업들의 사회복지단체나 시설에 ‘스폰서’역할이나, 기업이미지 제고를 통한 광고효과 정도로 사회공헌활동을 취급해 왔다”면서 “기업들이 사회적 공헌활동을 기업이미지 개선이라는 단기적 이익에 매몰되어 있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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