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의장 이종윤)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사업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제40회 임시회에서 박장화 의원의 대표발의를 통해 12명의 의원 전원이 동의한 이번 건의안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진시의회는 현재 남북 종단철도 중심으로 이뤄진 현 철도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충남-충북-경북을 통과하는 동서 횡단철도망을 구축해 국토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노선 경유 지역인 12개 시·군(△서산 △당진 △예산 △천안 △청주 △괴산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울진)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당초 340km로 계획된 이번 철도 건설 사업은 총 8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를 통해 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를 연결하고, 내륙 산간지역 동·서 간 신규 개발축 형성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 천안시를 중심으로 12개 시·군이 협력체를 구성했으며, 3월과 4월에는 46일간 전국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해 60만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서명부는 시·군별로 취합해 국토교통부에 일괄 전달했다.
당진시 이중섭 교통과장은 “내년 8월까지 각 지자체별로 4000만 원씩 부담해 총 5억 원의 예산을 확보,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