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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당진송신소 고출력 안테나 설치 관련
KBS-주민 ‘태도 논란’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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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리 꼬고 앉아 ‘갑질’…아니다”
주민 “민원 처리 과정서 불친절·고압적”

석문면 삼화2리 일원에 대북송출용 고출력 안테나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KBS 당진송신소가 본지 제1132호에 실린 ‘KBS 갑질 언제까지’ 기사에 대해 항변한 가운데, 민원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태도 논란’ 에 대해 주민 측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KBS 측은 “주민들이 주장한 ‘갑질’이라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며 주민들이 당진송신소를 방문했을 당시 ‘송신소장이 다리를 꼬고 앉아 주민들을 불청객 취급했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고출력 안테나로 인한 전자파 피해 등을 주장하며 안테나 신설 공사를 반대해 온 가운데, 일부 주민과 권 보좌관은 지난달 30일 안테나 건설 관련 민원 처리 과정 등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KBS 당진송신소를 방문한 바 있다.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KBS 당진송신소장이 다리를 꼬고 인사조차 하지 않은 채 주민들을 대했고, 수십 분을 기다린 뒤에야 실무자가 나타났지만 대화할 의지가 없어보였다”며 “민원 처리 관련 서류를 갖고 있는지 물었으나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실무자는 보여줄 수 없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그동안 삼화2리 이장, 대책위원장, 대책위위원들과 수개월 동안 대화를 나누고, 주민설명회를 실시했으며, 전자파 피해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당시 주민들이 당진송신소를 약속 없이 찾아와 야외에서 일하고 있던 담당 실무자가 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을 뿐 일부러 기다리게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다리를 꼬고 앉아 주민들을 홀대했다는 주장에 대해 “순간적으로 다리를 움직일 수는 있었으나 주민들에게 고압적 태도를 보인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다”며 “오히려 주민들이 민원 처리 서류를 당장 보여달라고 송신소장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서류 공개에 대한 절차가 필요해 즉각 보여줄 수 없었던 것으로 이는 ‘갑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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