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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맛이 끝내줘요 - 유림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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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가든

“국물맛이 끝내줘요”

고기요리집 ‘유림가든’에 왠 뽈테기 매운탕?

‘뽈테기’. 생소한 말이다. 경상도 부산지방의 사투리로 ‘대구머리’를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설명을 듣지 않고서는 “뽈테기가 도대체 뭐야?”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정작 알고나니 우리 지방에서도 가끔씩 쓰는 말이다. 흔히 얼굴을 가리켜 ‘볼’ 또는 ‘볼기’라고 부르는데 억양이 센 경상도 지방에서는 그렇게 부른다.
뽈테기로 요리한 찜이나 탕은 국물맛이 그렇게도 좋아 그렇게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당진에서도 유일하게 이 ‘뽈테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당진읍 시장 어귀에 있는 ‘유림가든’(☎355-4930)이 바로 그곳. 이곳은 돼지나 쇠고기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특이하게도 매운탕을 지난 겨울부터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가게를 인수해 새롭게 문을 연 김석희·김경순 부부는 “고기는 흔하고 흔해 뭔가 색다른 메뉴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뽈테기 매운탕을 내놓았다”고 한다.
뽈테기 매운탕은 여느 매운탕과 만드는 법이 비슷하다. 갓이며 고추, 무우, 깻잎 등의 야채류와 새우, 통조개 등의 해물이 들어간다. 재료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감자다. 송악면에서 생산되는 ‘송악감자’를 사용해야만 제맛이 난다는 것이다. 송악감자는 황토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그 질과 맛이 최고로 전국에서도 알아 줄 정도로 유명한 감자다.
대구머리는 하나에 2,3㎏이 넘게 나간다. 동태머리 정도를 생각했다가는 깜짝 놀랄 정도로 크다. 그래서 살도 많이 붙어 있다.
매운탕은 고기맛도 주요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국물맛이 좌우한다. 뽈테기 매운탕은 두가지 모두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하다. 비린내가 거의 없어 칼큼하고 시원하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다는 김씨부부의 말에 몇번이나 “정말이냐”고 물어볼 정도로 ‘국물맛’이 끝내준다. 뽈테기 자체가 맛이 좋기도 하고 갖은 양념과 야채에서 우러나오는 맛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분명 김씨부부만의 노하우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국물 못지 않게 고기맛도 일품이다. 생선 같지않게 고기살이 풀어지지 않아 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맛 때문인지 무더위와 일상의 고단함에 지친 사람들이 저녁식사와 함께 술 한잔을 기울이기 위해 자주 찾고 있다고 주인 김씨부부는 말한다.

유림가든 가격표
" 암소 꽃등심 : 12,000원 " 촌돼지 생삼겹 : 6,000원
" 숯불 돼지갈비 : 6,000원 " 뽈테기 매운탕 : (2인기준)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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