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출신 출향인 인명진 목사(70, 영등포 갈릴리교회 원로목사)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인된 인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은 그 어느 때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새누리당의 개혁, 보수의 개혁,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함께 나서달라”고 말했다.
인명진 위원장은 한국신학대와 장로회신학대학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학교를 졸업했으며, 1987년 6월 민주항쟁 때 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을 맡는 등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최근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해왔으나,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경실련에서는 <경실련 규약> 및 <경실련 윤리행동강령>을 위반했다며, 영구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 위원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에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