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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풍부했던 문학소녀
합덕읍 교동식당 채금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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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에서 나고 자란 나는 30년 전 당진을 찾았다. 전혀 연고가 없었지만, 지인의 소개로 당진을 알게 돼 당진에 터를 잡은 것이다.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던 나는 자연스레 시와 수필을 쓰게 됐다. 현재는 연호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등단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젊었을 때 사진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 것 같다. 사진 속 친구들과 연락이 끊겨 아쉽다.

첫 번째 사진은 중학생 시절 동창들과 찍은 사진이다. 경기도 양주 광적중학교에 다닐 때 이 사진을 찍었다.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놀러갔을 때 였다. 학창시절 나는 문학소녀였다. 책을 좋아했던 나는 위인전을 많이 읽었다. 책을 사서 읽을 형편이 못되서 학교 도서관이나 친구에게 책을 많이 빌려 읽었다.

두 번째 사진은 친구들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기찻길에서 찍은 사진이다.
1976년에 찍은 사진인데, 당시 나는 스무 살이었다. 이 사진은 친구 오순자, 홍순식, 정선옥과 함께 찍었다. 이 친구들의 이름을 아직도 기억하지만, 연락이 끊겨 소식을 모른다. 친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

세 번째 사진은 한국민속촌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다.
우리는 한복을 입고 민속촌에 놀러갔다. 같이 놀러간 친구들은 직장에서 만난 친구들이었다. 어릴 적 나는 쑥스러움이 많고 얌전한 아이였는데, 친구들만 만나면 언제 쑥스러움이 있냐는 듯, 잘 놀았다.

네 번째 사진은 23살 때 찍은 증명사진이다.
나는 해마다 한 번씩 기념으로 증명사진을 찍었다. 지금은 그 많던 증명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나는 멋 부리는 것을 좋아했다. 당시 나팔바지가 유행했다. 또 군인들과 펜팔(편지를 주고 받으며 친구를 사귀는 것)이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이었다. 그래서 당시 나도 펜팔을 시작했고, 그 시절 내 유일한 취미였다.

다섯 번째 사진은 잔디에 누워 책을 읽고 있는 사진이다.
책을 좋아했던 나는 독서를 많이 했다. 자세히 보면 사진에 책에서 읽으면서 감명 깊다고 생각한 문구도 쓰여 있다. 시집과 소설을 좋아했던 나는 2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와 수필을 쓰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시인으로, 2014년에는 수필가로 시사문단을 통해 등단했다. 도종환, 이정하 시인 등의 서정적인 시를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주로 어머니에 대한 시와 수필을 많이 쓴다. 부지런하고 자상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크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 사진은 수덕사 앞에서 찍은 가족사진이다.
남편과 나는 1남1녀를 낳아 길렀다. 현재 아들은 전남 광주에, 딸은 대전에 살고 있다. 함께 살고 있지는 않지만 자녀들이 자주 오곤 한다.

>>채금남 대표는
·1956년 경기도 양주 출신
·시사문단 시(2013), 수필(2014) 등단
·합덕읍 교동식당 운영
·연호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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