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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빅데이터 분석
“감성여행으로 젊은 층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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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미술관·서해바다 인기 키워드
화력발전소·대기오염 등 부정적 인식도
감성적 여행·문화관광 콘텐츠 개발해야

당진시가 매스미디어와 SNS 등 온라인 상에서 당진이 언급된 버즈량(언급량)을 조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진의 주요 키워드는 ‘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 등을 결합한 여행 및 관광 정책 마련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당진시는 최근 포탈사이트와 종합지, 경제지, 방송사, 주요 인터넷 매체 등을 비롯해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언급된 총 21억6761만5633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여행·방문 비중 높아

그 결과 전체도시 언급량은 △천안이 122만6914건으로 가장 높았고 △아산 38만7333건 △서산 28만7574건 △논산 22만1666건 △공주 20만3200건이었으며, 당진은 15만5078건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도시 언급량은 타 도시에 비해 당진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당진이 언급된 15만5078건 중 여행 및 방문 키워드는 2만7163건이 언급돼 ‘여행 및 방문’ 키워드의 비중은 충남지역 타 도시에 비해서는 높게 나타났다. 여행 및 방문 키워드의 언급 비중이 34.4%로 나타난 공주에 이어, 당진은 17.5%를 차지했으며, 천안의 경우 6.8%에 그쳤다.

온라인상에서 당진시 언급량은 높지 않지만 당진시는 여행자 수요가 높은 방문 도시로, 내부 시민의 목소리보다 여행을 목적으로 찾아온 외부 시민의 담론 비중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앞으로 매력적인 여행·관광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2년 전과 대비해 최근 1년 동안 당진시에 대한 관심은 45.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추석 당진시가 SNS를 통해 디오니소스 패러디 홍보물을 발표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당진시 언급량은 급격히 늘어났다. 외부 시민의 관심은 온라인 정보 검색을 통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SNS를 통해 홍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긍정담론은 주로 SNS에서

당진시에 대한 관심 영역을 분석한 결과 여행, 정책, 부정적인 이슈, 특산물, 환경, 산업 등의 담론이 핵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히 여행 담론이 54%를 차지하면서 여행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셜미디어에서는 60%가 여행과 관련한 담론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매스미디어에서는 여행 담론은 22%에 불과하며, 정책 담론이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행정보가 많은 소셜미디어에 비해, 매스미디어 담론은 정책과 관련한 비중이 높아, 매스미디어를 통한 당진여행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당진에 대한 담론 형성은 블로그(32%)와 인스타그램(30%)이 중심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여행 담론은 블로그가 37.6%, 인스타그램이 56.5%를 차지한다.


시각적·감성적 키워드 중심

당진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시각적·감성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은 가운데, 여행객들은 주로 ‘예쁘고 즐거운 여행 도시’로 당진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스미디어보다 소셜미디어에서 긍정키워드의 비중이 높고 우호적인 여론이 많았다.

아기자기한 감성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인식되고 있는 당진시는 타 여행지보다 감성적 만족도가 크고, 시각적 만족이 감성적 만족과 연결되고 있다. 삽교호관광지 등 널리 알려진 여행지보다 아미미술관과 서해바다가 대표적인 명소로 꼽혀 SNS를 통해 여행을 인증할 수 있는 시각적인 장소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감성적인 여행도시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스냅사진 등 촬영을 위한 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당진 관련 긍정적인 감성 키워드는 △예쁜 △멋진 △즐거운 △맛있다 등이었으며, 부정키워드는 △(발전소)우려 △여행(비싼) △공무원(불법) △교통(불편)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당진에 대한 인식 변화와 불편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소규모 여행객 비중 45%

당진시 여행과 관련한 버즈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자연체험형 여행지(47.7%)가 가장 높았고, 시각적 여행지(33.8%)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미각적 만족(5%)이나 접근편의성(8%) 등은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SNS 등을 주로 활용하는 젊은층을 겨냥한 당진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을 개발하고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시됐다.

특히 당진을 방문하는 이들은 간재미, 실치회 등 ‘현지의 맛’을 중시하며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현지 음식’과 연계한 여행코스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당진어시장 내에 이마트 노브랜드가 입점하면서 이와 관련한 관심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당진어시장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대중교통 등을 개선해 여행객들의 접근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당진을 찾는 주요 여행객은 소규모 단위의 여행객으로, 1~2인 중심의 소규모 단위 여행객의 비중이 45%에 이르며 가족 단위 여행객도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혼자 여행하는 ‘혼여족’ ‘혼캠족’ 등을 겨냥한 당일 여행지, 낭만적인 커플 여행지로서 이들을 위한 여행상품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제>문화관광>환경 정책 순

한편 당진시 정책 담론을 분석한 결과 시민들은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태환경 보존과 전통이 있는 역사적인 도시를 원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경제정책에서는 3농혁신과 동북아 물류 중심지 경쟁력 확보 등 경제정책(37%)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지시줄다리기, 심훈상록문화제 등 문화관광정책(26%)에 대한 관심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발전소·제철소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 개선, 생태공간 조성 등 환경정책(24%)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당진시와 관련한 전체 담론에서 환경 부분은 5%에 불과한 가운데, 이 중 역사·문화적 환경에 대한 관심은 42.5%, 자연환경은 37.7%, 농업환경은 20.4%로 나타났다.

한편 부정적인 이슈로는 화력발전소 및 송전탑 문제에 대한 언급량이 가장 높았다. 이번 빅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화력발전소 및 송전탑 건설에 대해서는 부정율이 69%에 이르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당진은 행복 만족도는 높지만 안전·건강·믿음 부문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화력발전소 등 부정 이슈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아산시의 경우 ‘온천 도시’라는 이미지로 건강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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